쇼트 그룹(SCHOTT AG)이 2013/2014 회계연도(2013년 10월∼2014년 9월)에 모든 부문의 수익 지표를 개선하면서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쇼트 그룹은 매출액 18억7,000만유로, 세전 영업이익(EBIT) 1억3,500만유로, 순이익 6,600만유로, 영업 현금흐름 1억8,200만유로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쇼트 경영이사회 프랑크 하인리히 회장은 “전반적으로 2013/2014 회계연도 결산 수치에 매우 만족한다”며 “환율로 인한 부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당초 설정한 목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심각한 환율 악재에도 불구하고 환율 조정 후 매출은 4% 증가했다.
쇼트 총 매출의 86%는 해외 판매가 차지하며, 절반에 가까운 매출이 유럽에서 발생했으며, 나머지 반은 각각 25%씩 북미, 남미 및 아시아 시장에서 발생했다.
종업원수는 1만5,445명으로 큰 변화 없이 유지됐다.
전략적 재조정이 이루어진 2013/2014 회계연도 쇼트 그룹의 재조정 방안에는 전략사업부문(Strategic Business Fields)을 설립해 개별적인 전략 수립과 명확한 포트폴리오 관리법 개발 등이 포함, 실행됐다.
하인리히 박사는 “쇼트는 포괄적인 제품군과 서비스로 다양한 산업과 시장에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런 특징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쇼트 그룹은 포트폴리오 기업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전략적 집중 정책에 따라 쇼트는 여러 개의 사업장을 통합하고 일본 내 머신 비전(machine vision) 사업부를 매각했다.
또한 한국에서는 고객에게 보다 밀착된 서비스를 위해 높은 품질의 제품과 뛰어난 기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그룹 포트폴리오의 이익도 개선됐다.
클라우스 루벤탈러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발표에 따르면 현금 흐름은 1억8,200만유로로 증가했으며, 이는 회사 채무를 2억9,700만유로에서 1억8,200만유로로 크게 감소시키는 원동력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회계 연도의 저금리 추세로 연금지급 부담이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나 이는 자기자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루벤탈러 CFO는 “쇼트는 미래의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한 필요 재원을 모두 갖추고 있는, 재무 구조가 튼튼한 기업이다”고 쇼트의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강조했다.
2014/2015 회계연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쇼트는 2014/2015 회계연도에도 매출 2∼3% 증가, 세전 영업이익(EBIT) 증가 및 연결 이익 증가 목표를 달성시켜 지속 가능한 수익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고정자산 투자 또한 1억5,000만유로로 늘릴 예정이다.
이러한 성장은 초박형 유리(ultra-thin glass), 항공기 기내 조명 부품, 혁신적 제약 포장 및 에너지 저장 시스템용 세라믹 글래스와 같은 이미 검증된 제품과 신제품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나, 인수를 통해서도 달성될 전망이다.
하인리히 회장은 “쇼트의 많은 제품들이 의료, 이동성, 에너지 등 다양한 글로벌 메가트렌드(global megatrends)에 참여하고 있다”며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쇼트의 이번 회계연도와 그 이후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한 성장의 전망은 밝다”고 올해 전망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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