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가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한 고성능 수퍼섬유 메타 아라미드 특수 방화복을 국민의 안전을 위해 힘쓰는 소방수들에게 제공한다.
화학소재 전문기업 ㈜휴비스(대표이사 사장 유배근)가 2009년 국내 최초로 상업생산에 성공한 수퍼섬유, 메타 아라미드로 만든 특수 방화복을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서인 서울 종로 소방서에 납품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휴비스는 400˚C 고온에서도 불에 타지 않는 초내열성·난연성이 우수한 메타(Meta)계 아라미드섬유와 강철보다 5배 이상 강도가 뛰어난 파라(Para)계 아라미드를 혼합해 만든 특수 방화복에메타 아라미드 전량을 휴비스의 제품으로 대체한다.
기존 방화복은 외피 소재로 내열성·난연성이 우수한 폴리벤즈이미다졸레/폴리벤즈옥사졸 (PBI / PBO)를 사용했다. 하지만 이 소재들은 국내에서 생산이 되지 않고 독점 에이전시를 통해 구입이 가능해 가격과 납기에 대한 잡음이 많았다.
이 같은 문제점으로 같은 성능을 내는 다른 소재에 대한 사용이 허가됐고, 소방복 제작 업체와 휴비스는 끊임 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 제품의 성능을 유지하며 가격은 더 저렴한 신형 소방복을 개발했다.
특수방화복은 7:3의 비율로 메타 아라미드와 파라아라미드가 쓰이는데 휴비스는 연내 100% 국산 소재 특수 방화복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비스의 메타아라미드 원단은 400˚C의 고온의 금속구에 싸여도 형태가 변형되지 않는 열저항성, 고온의 열풍에서도 수축되지 않는 내열성, 잔염이 2초 이내 꺼지고 10cm 반경으로 번지지 않는 방염성 등 다양한 기준이 요구하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 정한 품질기준을 통과했다.
올 한해 2만벌 정도의 특수방화복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1만벌 정도의 메타 아라미드 소재를 공급을 마쳤고 이는 특수방화복으로 제작되어 일선 소방서에 납품될 예정이다.
휴비스 유배근 사장은 “국내 소재 기술이 글로벌 소재 기업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수준에 올라섰다”며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 개발에 더욱 힘써 한국이 소재 강국으로 거듭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휴비스는 2000년 SK케미칼과 삼양사의 섬유소재 부문을 분리하여 합작한 회사로 2012년 2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작년 발전소 수처리 1위 업체인 한국정수공업을 1,318억에 인수, 휴비스워터로 사명을 변경하고 본격 수처리 시장에 진출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