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및 인체 친화적인 고부가가치 첨단 융합섬유 소재부품 및 제품개발에 대한 연구가 주목받는 시점에서 섬유개발연구원이 천연염료, 바이오매스 섬유소재 등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필리핀 섬유연구소와 협력에 나선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문혜강 원장)은 지난 1월30일 필리핀의 과학기술부처 산하 섬유전문연구원인 Philippine Textile Research Institute (DOST-PTRI, Celia B. Elumba 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967년 과학기술부처 산하의 섬유 연구 및 개발을 위해 설립된 DOST-PTRI는 연구개발, 기술서비스, 재무 및 행정의 3개 분과와 8개의 부서로 이루어진 필리핀 최고의 국립섬유연구소로 섬유 및 의복 관련 산업의 연구개발 기술서비스 등이 있다.
이번에 맺은 업무협약은 △섬유 연구개발에 대한 기술협력 △연구인력 교류 △국제공동과제 추진 △기타 협력에 필요한 사항이다.
현재 필리핀섬유연구소는 필리핀에서 생산되고 있는 많은 천연자원(아바카, 바나나, 파인애플 등)을 활용하여 용융방사 또는 압출기술에 의한 셀룰로오스 섬유 개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는 섬개연에서 추진하고 있는 ‘섬유형성능 셀룰로오스 추출 및 용융 셀롤로오스 섬유소재의 원천기술 개발’사업과 잘 부합되는 만큼 DOST-PTRI와 협력을 통하여 각종 아웃도어 및 레저스포츠 의류에 적용할 수 있는 인체 친화적 셀룰로오스 섬유소재 개발을 추진 한다면 의류용 뿐만이 아닌 산업용 섬유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섬개연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국내최고의 글로벌화 섬유개발전문기관으로서 지속적으로 해외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체결 및 국제공동연구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우리나라 섬유산업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1999년부터 꾸준히 세계 유수의 섬유연구소들과 업무협약 체결중이다. 최근 중소기업진흥원의 유레카사업(16억원/3년)인 ‘가시광선영역에서 활성이 가능한 나노구조체 광촉매 섬유개발’을 루마니아, 캐나다, 터키, 한국의 4개국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