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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3-09 1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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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알아주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위상을 높이고 트랜드를 주도하기 위해선 국제적인 학술지를 꼭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세계적인 나노분야 국제학술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나노 컨버전스(Nano Convergence)’가 우리 학계 발전의 모범이 되는 선례가 되고 나아가 한국의 노벨상 수상자를 탄생시킬 수 있도록 우선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등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창간 1주년을 맞이한 나노분야 국제학술지 ‘나노 컨버전스’의 초대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순형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나노 컨버전스 발간의 당위성과 향후 목표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그간 우리나라는 나노기술 분야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SCI 논문 및 특허 부분 세계 3위 나노기술강국으로 도약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학계에서 한해 5천편에 달하는 SCI급 논문이 발표되고 있지만 마땅한 저널이 없어 대부분 외국 유명 저널에 게재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외국 유명저널에 게재하기 위해선 1천달러(111만원) 이상의 비싼 비용과 함께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 일차적인 문제지만 무엇보다 세계 학계의 트랜드를 주도할 있는 자체 저널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우려다. 중국의 경우 칭화대를 주축으로 지난 1998년부터 ‘나노 리서치(Nano Research)’라는 저널을 발간해 지난 2008년 JCR(저널인용보고서) 리스트에 진입해 IF(Impact Factor) 7.0을 기록하며 국제 저널로 안착했다. 중국 학계를 중심으로 매년 150~180편의 논문을 발간하면서 중국 나노과학 및 기술발전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나노 컨버전스도 이러한 저널들의 성공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뛰어넘기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나노 컨버전스는 2018년 JCR(저널인용보고서) 리스트 진입과 IF(Impact Factor) 5.0 이상 확보를 통해 SCI 등재를 서두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SCI 등재 과정은 ‘좁은문’으로 알려져 있는데 매년 2,500~3000여종의 학술지 중 약 10%가 SCI(E)에 이름을 올리고 이중에서 또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이에 나노 컨버전스는 매년 50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발표할 예정이다. 신생저널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31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나노코리아 2014’ 및 ‘ISPSA 2014’ 공식저널로 지정되면서 국내외에 이름도 알렸다.

홍순형 위원장은 “SCI 등재를 위해선 세계적인 저널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우선 논문 인용횟수를 높여야 한다”며 “일반적으로 학자들이 신생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는 것을 기피하고 있어 우선 인적 네트워크를 동원해 우수 논문을 유치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나노컨버전스는 미래부 산하 나노기술연구협의회를 주축으로 박배호 건국대 교수가 편집간사를 맡고 있으며 △최성율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나노일렉트로닉스) △최춘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나노포토닉스) △안재평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성명모 한양대 교수(나노소자) △조윌렴 이화여대 교수(나노에너지·환경 △김기범 서울대 교수(나노제작) △정봉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나노바이오) △박배호 건국대 교수(나노신기술) 등 각 분야 편집분과 위원장을 포함해 국내외 59명의 전문가들이 논문을 심사하고 있다.

홍 위원장은 “이들 세계적 석학들은 우리 학계의 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무료봉사를 하고 있어 무한한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이러한 열정이 이어지고 열매 맺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대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나노 컨버전스는 신생 저널로서 홍보를 위해 논문 게재비 등 수익을 포기하고 모두 개방했다. 또한 우수 논문을 유치하려면 국제회의 참석이나 유명강사 초청 등 협력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안정적인 재원이 요구된다.

홍순형 위원장은 “나노 컨버전스가 세계 나노기술의 객관적인 척도가 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함께 학계와 연구계의 많은 논문 투고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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