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회장 이의열)가 주관하는 제14회 ‘2015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가 11일부터 13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CROSSOVER 융합’이라는 컨셉과 ‘모든 산업에 섬유를 입히자’라는 슬로건 아래 섬유산업의 신성장동력 찾기에 힘을 쏟았으며 이에 국내 슈퍼섬유를 제조하는 국내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산업용 섬유의 고부가가치 섬유로서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휴비스는 Super Fiber를 주제로 고강도 파라아라미드와 메타아라미드 그리고 PPS (폴리페닐렌 설파이드)섬유를 선보였다.
메타아라미드는 400˚C 고온에서도 불에 타지 않는 초내열성·난연성이 우수해 주로 방화복에 쓰이며 파라아라미드는 강철보다 가볍고 고탄성·고강도로 주로 방탄복에 많이 쓰이며 두 제품 모두 자동차·전자·우주항공 등 뛰어난 기능으로 산업용 소재로써의 영역이 다양하다.
휴비스는 최근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한 고성능 메타라아미드 특수 방화복과 또한 S-OIL등 전기 절연성을 이용한 공장복 샘플링도 선보였다. 방화복은 현재 1만벌 정도의 메타아라미드 소재 공급을 마치고 일선 소방서로 납품을 기다리고 있다.
전주에 공장을 두고 메타 아라미드를 연간 1,000톤, 파라아라미드는 300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년도 케파를 3,000톤까지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있다.
휴비스 관계자는 “현재 아라미드섬유 산업은 해외의 듀폰, 테이진 같은 선두 기업이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형태”라며 “연내 아라미드산업 육성에 더욱 집중해 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이라 밝혔다.
효성은 의료용 원사부터 산업용 원사까지 고기능성 원사들과 함께 자사의 탄소섬유인 ‘탄섬’과 아라미드섬유 ‘알켁스’를 함께 선보였다.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월등히 가벼우면서 강도는 약 10배 이상 강력하고 내열성 내충격성이 좋다. 구조재료용 복합재료 강화재로서 아주 뛰어난 성능을 가져 낚시대, 골프채, 자동차 부품, 건축, 항공등 자재로 널리 이용된다.
해외에서는 BMW i3의 기본 골조를 탄소복합소재로 만들었고, 도레이는 보잉에 탄소섬유만 1조엔을 수주한바 있어 자동차 항공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 받으며 매년 12%정도의 성장률을 보이며 2030년 세계 시장 규모가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효성의 자체 브랜드인 탄섬(TANSOME®)을 전주첨단복합단지에 센터를 두고 연간 2,000톤가량 생산하고 있다. 2016년에는 5,000톤 2020년에는 14,000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지난해 열렸던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2020년까지 탄소섬유사업에 1조3천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던 바와 같이 소재부터 부품, 완제품까지 이어질 수 있는 원천기술 및 응용 기술 개발에 힘써 탄소 특화 밸리 조성에 나선다고 밝힌바 있다.
효성의 아라미드 섬유 ‘알켁스’는 2015년까지 생산량을 5000톤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체 아라미드 섬유 ‘헤라크론과 원사등을 선보였다. 경북 구미에서 연간 아라미드 섬유를 5000톤 생산하고 있으며 주로 파라계에 집중하고 있다.
코오롱은 아라미드 섬유의 기능을 활용한 석유수지공장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작업복과 자체 브랜드인 ‘헤라크론’으로 제작한 특수 군복도 선보였다.
이들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아직까지 수퍼 섬유에 대한 내수시장 개화는 멀었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탄소섬유 와 아라미드섬유 생산량들은 국내 수요처 부족으로 대부분은 해외로 수출되고 있으며, 기업들은 연내 생산량 증설 을 위해 계획을 진행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내수 시장의 미성숙과 대규모증설에 시장성검토 등에 내한 내부 사정으로 지연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해외시장에서는 선두기업들의 점유율이 높은데, 아라미드의 경우 미국의 듀폰과 일본의 데이진이 시장을 선도 중이며 이중 파라계에서 두 업체가 연 50,000톤 시장의 약 90%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 기업 관계자는 다행인것은 정부가 작년부터 신산업동력으로 수퍼 섬유를 육성을 위해 사업 추진등 전면적으로 나서고 있어 향후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며 내수시장과 해외 시장이 둘다 힘들어도 기업은 제품 개발을 통한 고기능 소재로 시장을 확대 해야한다고 이야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