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 회복으로 자동차 시장도 활황을 보이고 있다.
29일 미국 자동차 전문미디어 워즈오토 조사에 따르면 4월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동월 대비 6.7% 증가한 147만4,000대로 4월 판매량 기준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파악됐다.
4월 SAAR(연간자동차공급률)은 지난달까지 공급된 1,710만대 대비 소폭 내려온 1,680만대를 기록했지만 전년동월 기록했던 1,600만대보다 높았다.
대량 판매보다 일반 소매판매가 활발했고 재고보유일 역시 전년동월 69일 대비 63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미국 경기 회복 효과가 자동차 시장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별 판매량 추이를 보면 봄에 강세를 보이는 LT(Light) 모델 비중이 높은 브랜드가 돋보였다. GM이 26만3,000대(시장점유율 18.0%)를 판매하며 22만1,000대(15.2%)를 판매한 포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도요타(21만대, 14.4%)가, 크라이슬러(19만1,000대, 13.1%), 혼다(13만8,000대, 9.5%), 현대·기아(12만4,000대, 8.5%), 닛산(11만1,000대, 7.6%), 폭스바겐(5만대, 3.4%)이 뒤를 이었다.
한편 KB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부터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인센티브를 늘리며 판매경쟁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T 차량 판매 강세에 따라 쏘렌토·카니발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