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회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세계 최초로 500Mbaud HSR(High-Symbol-Rate) 속도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위성용 디모듈레이터(디지털 신호 전환기) 칩을 출시했다.
이 칩(제품명: STiD135)은 Ka 밴드(26.5~40GHz) 사용 통신 위성 등 높은 주파수 대역 위성을 위한 송수신기와 함께 사용하면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제품은 프랑스 국립 우주 연구소 CNES(French Space Agency) 프로그램(THD-SAT)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위성 신호 이점을 이용해 빠르고 효율적인 고전송률 위성(High Throughput Satellite) 광대역 인터넷 접속을 광섬유, ADSL, 4G 네트워크에 준하는 성능으로 개발하는 프로그램이다.
ST 에릭 베누와(Eric Benoit) 상무는 “이번 위성용 디모듈레이터 칩은 CNES와의 협력한 결실로 Ka 대역에서 초당 최대 600Mbps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며 “Ku 대역(10.95~14.8GHz)에서 가능한 대역폭 효율성도 좋다”고 설명했다.
CNES 장 필리프 떼장(Jean-Philippe Taisant) 매니저는 “THD-SAT 프로그램으로 출시한 이번 칩은 고전송률 Ka 대역 위성의 대역폭 비용을 10분의1 수준으로 낮춰 다운링크 속도를 100Mbps에 달하도록 제작됐다”며 “이는 인구밀집 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쉽게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