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국내 자동차 산업은 SUV·미니밴 인기로 내수 판매는 증가했으나 신흥국 수요 감소로 수출은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4월 완성차 실적은 내수는 다목적차(SUV, 미니밴) 판매 호조로 2013년 동월대비 3.4% 증가한 반면 해외 신흥시장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생산과 수출은 각각 2013년 동월대비 2.2%, 6.0% 감소했다.
자동차 생산은 내수는 판매 확대에 따라 생산 증가했지만 해외 생산은 러시아·중남미 등 신흥시장 수요 침체 등으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2.2% 감소한 42만4,402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현대 투싼, 기아 쏘렌토·카니발, 한국지엠 트랙스, 쌍용 티볼리 등 SUV·미니밴 인기가 지속되면서 전년동월대비 3.4%, 전월대비 5.1% 증가한 15만2,834대를 기록했다. 수입차 판매는 전월대비 10.3% 감소했다.
수출은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엔화 및 유로화 가치 하락에 따른 경쟁 격화, 러시아·중남미·중동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 여파로 전년동월대비 6.0% 감소한 28만2,019대를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8% 감소한 43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1~4월 완성차는 전년동기대비 생산과 수출이 각각 3.5%, 6.6% 감소했으나 내수 판매는 신차 출시(투싼, 티볼리) 등의 영향으로 5.0% 증가했다.
4월의 생산·내수·수출은 모두 전월대비 각각 2.4%, 1.6%, 2.2% 증가하며 올해 월별 실적 가운데 최고치를 달성했다.
자동차 부품은 신흥시장 수요 위축에 따른 현지 우리나라 완성차 공장 및 해외 글로벌 완성차 업계로의 부품 수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5.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