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EFEZ) 개발을 맡고 있는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동수)이 개발 활성화를 위해 러시아 현지에서 적극적인 외국기업 투자유치 활동에 나섰다.
동해경자청 김동수 청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지난 5월20일부터 5월 24일까지 5일간 러시아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관심 기업유치 및 투자자 모집 활동 등을 펼쳤다고 밝혔다.
정부차원의 러시아를 대상으로 한 투자여건 설명회는 2008년 코트라에서 개최한 이후 전무한 실정으로,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동해경자청이 나선 것이다.
우선 동해경자청은 연해주 수출진흥센터와 MOU 체결을 통해 양 지역간 투자관심기업을 발굴 하고 경제교류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상호 투자여건제도나 정보공유를 통한 실무적 협조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22일에는 블라디보스톡 소재 현대호텔에서 현지기업 60개사를 초청한 가운데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해경자청은 북방물류 루트와 강원도 전략, EFEZ 투자여건을 소개했으며 러시아 개별기업 미팅을 통해 EFEZ의 강점과 장점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EFEZ 정책 전반에 대한 홍보를 위해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린 블라디보스톡 보트쇼 행사에 EFEZ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러시아(세븐피트) 요트클럽 회장, 블라디보스톡 시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기업회원과 연계한 투자유치 상담을 전개했다.
동해경자청 관계자는 “러시아는 지자체에서 처음으로 추진한 투자유치라 다소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우리나라와 강원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유통관련 J기업 등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업과 올해 방문을 희망하는 A기업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투자유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반드시 투자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