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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5-29 15: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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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타격이 앞으로 2~3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특히 섬유·자동차 등 주요 수출품목들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은 아시아금융학회(회장 오정근)와 공동으로 지난 29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사파이어룸에서 ‘초엔저의 전망과 파장 및 대응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향후 2~3년간 점진적인 미국 금리인상과 엔화 약세 전망을 고려해 볼 때,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이로 인해 원·엔 환율 하락도 장기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원·엔 환율 하락이 지속되면 한국의 수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자칫하면 원·엔 환율이 하락하면서 발생했던 1997년과 2008년의 금융위기가 재연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엔화 약세가 장기화되면서 한국기업들은 수출시장에서 일본 기업들에게 더 큰 경쟁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엔화 약세 장기화에 따른 일본 기업이익의 확대가 일본 기업들의 체질 또는 제품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면서 국내 수출과 기업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엔화 약세 이후 한-일 자동차·철강업체들의 영업이익 흐름이 확연하게 차별화되고 있다”며 “일본 자동차·철강업체들의 경우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엔화 약세로 인해 이익이 큰 폭으로 신장한 반면, 국내 동일 업종 기업들의 이익은 소폭 상승내지 답보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저로 인해 일본 섬유, 자동차, 기계 관련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수출단가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변양규 거시연구실장은 “일본의 수출정책이 이윤확대에서 시장점유율 확대로 중심축을 옮겨가고 있다”며 “그동안 수출단가를 인하하지 않았던 섬유, 기계, 운송장비 산업을 중심으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섬유산업의 경우 지난해 수출감소율이 전년대비 0.1% 감소하는데 그쳤으나 올해 1월부터 4월간 수출감소율은 전년동기대비 –9.4%로 확대되는 등 일본의 수출단가 인하 시 추가적인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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