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섬유산업은 섬유시장에서 의류용섬유 다음으로 큰 영역을 차지하며 생활 밀착형 제품으로써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와 함께 시장의 고성장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지만 이를 위한 고기능성 섬유개발과 R&D지원이 미흡해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무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기술지원팀 팀장은 지난 7일 열린 ‘월7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주최로 열린 ‘소재부품 혁신연구 성과 발표회’에 참석해 ‘글로벌 인테리어 섬유기술 트렌드 연구분석’ 에 대해 발표했다.
섬유산업은 최종용도에 따라 의류용, 산업용, 생활용으로 나뉘어지는데 글로벌섬유시장에서 의류용섬유(54%) 다음으로 생활용섬유(인테리어섬유) 28%를 차지하며 두 번째로 큰 영역을 담당하고 있으며 그 뒤를 산업용섬유(18%)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용섬유는 작게는 집의 커튼부터 블라인드, 카펫, 벽지등을 구성하는 생활밀착형 산업이다.
과거 거주공간을 꾸미던 단순 장식기능에서 친환경적인 삶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른 인체에 무해하며 친환경적인 제품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더해 지속적으로 무한하게 시장 확대가 예견되고 있다.
이미 일본과 유럽 등지에서는 디자인만을 강조하는 단순한 인테리어섬유에서 벗어나 향균, 단열, 습도조절, 환경적인 기능성을 가진 고부가가치 소재의 친환경적이면서 다양한 성능을 가진 섬유제품개발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또한 인테리어섬유산업 역시 최근 섬유산업에 불고 있는 웨어러블·스마트섬유쪽으로도 저변 확대가 가능해 다양한 기술 융합을 통한 다채로운 사업 확장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세계 섬유수요는 2012년 기준으로 약 8,400만톤의 1조7,000억달러의 규모를 자랑하는데 인테리어섬유는 이러한 가능성들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수량기준으로 연평균 5.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고성장성 속에서 국내 국내 인테리어 섬유시장의 준비는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2013년 기준 총 388개업체가 1조4,850억원으로 섬유제조업 생산액의 8.27%를 담당하고 있는데 전체 섬유제조업 사업체가 2,405개인점을 감안하면 시장의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영무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기술지원팀 팀장은 우리나라의 인테리어 산업은 핵심기술 부족과 요소융합전문가의 부재, 이러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소량으로 생산하는 체제가 미흡하며 인테리어 섬유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진국의 지적재산권, 기술융합화로 유사업종 경쟁심화, 교역 자유화로 인한 시장경쟁 축소의 위험 속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축건물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을 제거하거나 보옵, 흡음,난연성등 웰빙 트랜드에 맞추어 고기능성 차별화 제품 개발로 정체기에 접어든 국내 인테리어 섬유 시장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영무 팀장은 “인테리어 산업은 융합을 통한 신시장 창출이 용이한 만큼 국내 제조업체들이 용도변경을 통한 인테리어 시장으로 진출해 시장을 확대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업들의 시도뿐만 아니라 친환경 고성능 다기능성 섬유, 고감성 DTP(디지털프린팅)인테리어섬유, 원단에 IT기능을 더한 스마트섬유, 셀룰로스 신소재 섬유등 시장성이 높은 섬유에 대해서 국가지원을 통한 원천기술과 핵심소재 개발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