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가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경제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주요 그룹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경제난 극복을 위한 기업인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간담회에는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삼성 이인용 사장, 현대자동차 공영운 부사장, SK 김영태 사장 등 26개 그룹 사장이 참석했다.
성명서에는 최근 우리 경제는 엔저, 중국 경기 둔화, 그리스 채무불이행 사태 등 글로벌 악재로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출을 기록하고, 연초 회복 기미를 보이던 내수마저 메르스 여파로 다시 얼어붙으면서, 2%대 성장까지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와 고용을 통한 경제 활성화의 핵심 고리로서 우리 기업의 국가 경제와 민생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그간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받은 성원에 보답한다는 자세로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경제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이어 성명서에 발표한 실천사항으로는 △대내외 변수에 흔들림 없이 예정된 투자를 계획대로 집행하고 신사업 발굴과 일자리 창출에 집중 △새로운 시장 개척과 신품목 발굴로 수출 경쟁력을 높여 한국경제 성장 엔진의 재점화 △전통시장 살리기, 국내 여행 가기 캠페인, 외국 관광객 유치 등 현 시기 민생 경제 살리기에 꼭 필요한 조치를 적극 강구하고 조기에 실행해 내수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제 심리 회복을 위한 정부와 국회, 국민 여러분의 배려와 동참을 간절히 호소했다.
경제계는 △정부와 국회의 경제활성화 법안과 추경 예산의 조속한 통과 △정부와 국민의 관심과 응원이 절실하다며,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를 호소했다.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지금 직면한 경제상황이 매우 어렵고, 이를 방치할 경우 경제비상사태로 직면할 수 있다”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 기업인들이 먼저 나서 경제살리는 분위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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