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섬유연구기관들이 수요 맞춤형 신소재 전시회에서 연구기관의 다양한 고기능 제품군들과 제조신기술등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성기학)이 지난8일 섬유센터 17층에서 개최한 ‘2015 섬유패션기업간 수요 맞춤형 신소재 컬렉션’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컬렉션은 신소재 개발역량을 보유한 39개의 소재기업과 연구기관과 수요기업간의 수요에 부합하는 협력의 기회를 확대하는 장으로 마련했다.
특히 이번 컬렉션에는 선도 소재기업들 뿐만 아니라 섬유소재를 연구하고 있는 연구기관들의 섬유에 관한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였다.
한국섬유소재연구원(원장 김숙래)는 LAMP(액체 암모니아) 처리를 통한 soft touch 의 천연소재제품과 감온변색소재, 광발열 보온기능성 소재, 니트소재의 CPB공법을 이용한 hairless soft touch 제품군을 선보였다.
한국섬유소재연구원 관계자는 기존의 감온변색소재들은 마이크로캡슐 사이즈가 커 섬유의 표면 매끄러움을 감소시켰지만 본원이 개발한 감온변색소재원단은 마이크로캡슐사이즈를 극소화시켜 원단 고유의 질감특성을 변화 시키지 않는다며 아웃도어와 스포츠 웨어쪽에 니즈가 높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번 신소재 컬렉션 참가 말고도 오는 23일 섬유센터 17층에서 상온에서 염색하는 친환경 염색기술과 사용된 물질의 98%를 회수하는 친환경 가공법등 친환경 녹색 니트 신소재 비롯해 그간 원이 개발한 신소재 100여종과 이를 활용한 시제품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OTITI시험연구원(원장 김영률)은 광발열 섬유제품 ‘X-heat’와 입는 화장품 섬유‘UV-shield’ 흡한속건 쾌적 섬유제품 ‘X-sweat’, 후염 이색 면섬유 제품인 ‘EcoCell+’를 선보였다.
야외에서 태양광을 흡수해 열에너지로 변환시키는 탁월한 발열가공기술의 ‘X-heat’는 20회 세탁후에도 성능을 유지하는 탁월한 내구성으로 천연 및 합섬등 모든 의류용 소재에 적용이 가능해 아웃도어쪽 수요가 높다.
화장품 원료를 적용해 자외선을 차단하며(UPF 50+)99.9%의 항균성을 지닌 ‘UV-shield’도 높은 관심을 끌었는데 KOTITI관계자는 시중의 입는 화장품 섬유들은 세탁내구성이 낮은 것이 단점이지만 본원의 제품은 세탁20회에도 성능을 유지하는 고기능을 지녔다고 밝혔다.
이어 합섬은 물론이고 면과 같은 천연섬유에도 적용이 가능해 아동복 및 스포츠웨어로의 활용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S/S시즌에 니즈가 높은 흡한속건성과 수분조절성 기술을 지닌 ‘X-sweat’와 셀룰로스제품에 양이온성을 부여해 심미적인 컬러와 패턴을 구현하는 ‘Eco-cell+’기술도 선보였다.
문형준 KOTITI 정보교육지원팀 팀장은 “기존 3개월 정도 걸리던 염색 공정을 양이온화한 면을 통해 약3주로 리드타임을 단축시킨 ‘Eco-cell+’는 단납기가 용이해 패스트패션을 선도하는 SPA기업들의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KOTITI의 기술들은 염색이 어려운 면같은 천연섬유에 대한 적용이 뛰어나 피부에 민감한 아동복라인부터 아웃도어까지 모든 섬유의류분야로의 확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섬유연구기관 외에도 다양한 섬유소재 제조사와 화섬 기업 면방 기업들은 자사의 기능성 원단과 주요 품목들을 소개했다. 한 기업 관계자는 동 전시회는 국내 다양한 기능성 섬유기업들이 모이는 만큼 수요기업뿐만 아니라 기능성섬유에 관심이 있는 타 산업의 관계자들도 참석해서 정보를 얻어 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섬유수요기업의 한 관계자는 기능성 소재에 대해 원하는 정보를 찾아봐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이번 콜렉션을 통해 한번에 많은 정보를 얻어가게 되었다며 참여소감을 더했다.
한편, 이날 열린 수요맞춤형 신소재 전시회가 열린 대회의실 옆에서는 ‘글로벌 리테일러 신소재 분석’세미나가 개최 되었는데 화섬부터 면방 Active Wear, 글로벌 패션 트렌드까지 소재들의 개발동향과 트렌드의 변화를 한눈에 파악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