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가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시행에 따른 화학물질 등록을 위해 협력에 나선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1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석유화학 공동등록 컨소시엄’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화평법이 올해 1월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실시되는 등록대상기존화학물질의 공동등록을 위해 구성된 것이다. 컨소시엄은 등록유예기간(고시일로부터 3년) 이내 대표자를 정해 공동으로 제출해 대표성과 대내외 협상력 우의를 다지고 업계 공동의 해법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석유화학협회 회원사 21개사가 우선 참여했으며 이날 컨소시엄 협약서에 서명함으로써 자사에서 수입·제조하는 화학물질의 원활한 등록을 위해 아낌없는 협조와 지원을 약속했다. 참여한 21개사의 등록대상물질 수는 총 112개로 환경부가 고시한 등록대상기존화학물질 510종 대비 약 22%를 차지한다.
또한, 화학물질등록을 위한 수행기관으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켐토피아, TO21, 남앤드남을 선정, 컨소시엄에 함께 참여하여 전문성을 갖췄으며 올해 9월 이후부터는 석유화학협회 비회원사도컨소시엄에 참여시켜 운영할 예정이다.
컨소시엄 초대 이사장으로는 김현태 한국석유화학협회 상근부회장이 선임됐다. 운영위원장에는 김연섭 롯데케미칼 상무와 운영위원 10인이 선임돼 실질적인 등록에 나선다.
이날 김현태 이사장은 “화평법 시행을 위한 준비기간이 부족하여 제도 이행 및 기업의 경제적 어려움 등이 우려된다”며 “화학물질 등록 전문 컨설팅사와의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등록을 추진하고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는 금호석유화학㈜, 금호피앤비화학㈜, 동서석유화학㈜, 대한유화㈜, 롯데엠알시㈜, 롯데케미칼㈜, 삼성SDI㈜, SK종합화학㈜, ㈜LG화학, LG MMA㈜, 여천NCC㈜, OCI㈜, GS칼텍스㈜, ㈜카프로, 코오롱인더스트리㈜, 한국스티롤루션㈜, 한국알콜산업㈜, 한화종합화학㈜, 한화케미칼㈜, 한화토탈㈜, 한화화인케미칼㈜ 등 21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