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화학사고에 대한 경각심과 예상을 위해 과거 화학사고 사례를 수집해 관계 기관과 기업, 국민들에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화학물질안전원(원장 김균)은 과거 화학사고 사례와 관련 안전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화학안전정보 공유시스템(csc.me.go.kr)’을 15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2012년 9건에 불과하던 화학사고는 2014년 104건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이번 공유시스템으로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자한다.
지난 2010년도에 도입된 기존의 ‘화학사고 추적시스템(CATS, Chemical Accident Tracking System)’은 온라인 사요잉 불가했지만 이번 시스템은 온라인으로 서비스되며 발생기간, 사고장소, 사고유형, 원인, 피해현황, 사고업종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사례를 검색할 수 있다.
회원가입 등 별도의 절차 없이도 누구나 웹페이지에서 손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이번 시스템은 공식 접수된 화학사고 뿐만 아니라 기업 내에서 자칫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차사고’의 우수 대응사례도 포함됐다.
아차사고 사례는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가 합동으로 작업장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공모전을 개최하여 수집한 것이며 유해화학물질 유출, 가스누출, 화재, 폭발 등 각종 산업재해 사고 예방 사례가 포함됐다.
현재 시스템에는 2003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공식 접수된 화학사고 385건과 아차사고 63건이 공개됐으며 환경부와 화학물질안전원은 지속적으로 최신자료를 공개할 계획이다.
화학물질안전원 관계자는 이 시스템의 운영을 통해 개방·공유·소통·협력을 중시하는 정부3.0 정책에 기여하고 기업은 업종별 주요 사고원인을 사전에 인지하여 유사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송용권 화학물질안전원 사고대응총괄과 과장은 “화학안전정보 공유시스템은 연도·업종·지역·원인·사고물질·발생형태 등 다양한 관점에서 정보 분석이 가능한 사고통계정보 기능도 구축되어 있어 화학사고 관련 제도개선과 예방정책 수립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