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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1-06 11: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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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지속가능사회로 가기위한 한 축



지난해 12월8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제3차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 및 보급 기본계획(2016∼2020)’을 확정했다. 친환경 자동차는 환경에 부담을 적게 주는 자동차를 말하며, 세계적인 추세에 따른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차량을 파는 자동차회사는 ZEV(zero emission vehicle) 크레딧을 따야한다는 것이 현실이 되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와 같이 전기구동화 차량이 포함된다.

이미 수소차를 출시한 현대와 도요타뿐만 아니라 2016년 중에 출시를 공언한 혼다 등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는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친환경자동차를 출시했거나 준비 중이다.

COP21에서 박대통령은 친환경차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과 신산업 육성을 언급했다. 친환경자동차는 온실가스 감축의 중요한 수단으로 보는데, 이점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도 마찬가지이다.

일본 아베수상도 동 회의에서 기후변동대책과 경제성장 양립이 가능한 혁신적 기술개발을 할 것이라면서, 수소의 제조, 저장, 수송기술과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를 5배로 늘릴 수 있는 차세대 축전지기술을 예로 들었다.

일본은 2016년 봄까지 에너지환경 이노베이션 전략을 정리한 후 유망분야를 지정하여 연구개발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일 두나라 모두 에너지 부존자원 여건과 경제에 있어서 자동차의 비중이 큰 특성상,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 구매를 촉진하면서 저비용, 고효율 충전 인프라 확대와 이용자에 대한 혜택으로 보급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1월28일 광주혁신센터 출범시 박근혜 대통령은 “수소연료전지차가 미래 친환경차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었는데, 일본의 도요타 미라이 개발에는 일본 경제산업성과 지자체, 가스회사가 힘을 보태고 있는 것과는 달리 국내 현실은 이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라는 것이 아쉬웠었다.

우리 정부에서 이번에 확정된 안 중 수소자동차 부문만을 보면 2020년도 목표를 수소충전소 80기, 수소차 누적 9천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친환경차 가격저감, 친환경차 중점 보급도시 선정, 지역별 특성에 맞는 충전소 설치 등 관계부처·지자체·민간이 참여하는 ‘친환경차 활성화 협의회’를 구성해 정책 이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하여 강한 사업추진 의지를 보여주고 있음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동안의 사례에서 보듯이, 로드맵 발표이후 이를 뒷받침할 정책이 따르지 못해 추진 동력을 잃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세계 친환경차 확산, 수소차 보급 민관 협력

재생에너지 확대, 수소와 융합 관심 급부상



세계적인 동향은 어떠할까?

먼저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투자와 표준화동향을 언급해보고자 한다.

전세계적으로 볼 때, 수소연료전지개발에 정부측의 공공투자 규모는 매년 10억달러에 이르며, 공공투자가 6∼9배의 기업투자를 이끌어내는 것을 감안하면 매년 70억달러 이상이 투자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상용화를 앞둔 시점에서 국제기구를 통한 기술 표준화가 이루어지며, 기술선진국은 이러한 표준화를 적극적으로 주도하여 상업화 보급에 기선을 잡기위해 노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재 수소에너지분야 기술표준은 ISO/TC197, 연료전지분야는 IEC/ TC105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각각 16종 및 14종의 국제표준이 출간됐다.

이미 시장에는 연료전지자동차도 있고 연료전지도 있다. 수소에너지는 지속가능사회로 가기 위한 장기적인 목표를 이룰 한 축이 되는 분야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정부의 기술개발 지원과 일관된 정책이 만들어지면, 기업의 미래에 대한 투자와 참여를 이끌어내게 된다. 이번에 정부에서 발표한 친환경자동차 기본계획은 이러한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본다.

두 번째로는 재생에너지의 확대를 위한 수소의 역할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국제기구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재생에너지의 비중확대를 권고하고 있고, IPCC 보고서(2011)에서는 2050년 재생에너지가 세계에너지의 80%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독일은 2050년 소요전력의 80%, 캘리포니아는 50%를 재생전원으로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하변동이 심한 특성상, 풍력 및 태양광 등의 재생에너지의 확대는 반드시 에너지저장수단을 필요로 하며, 유력한 방안으로서 재생에너지와 수소의 융합은 큰 관심사가 되었다.

물분해 수소생산 외에, 이산화탄소로 합성천연가스나 암모니아, 요소와 같은 화합물을 만드는 공정의 가능성도 각국에서 실증되고 있다.

태양이 지구로 보내주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이용하여 환경에 대한 충격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노력은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다.

재생전원에 맞는 전기분해방식용 촉매와 전해질 개발, 수소저장소재를 이용한 분산전원용 수소저장 기술 등은 기업체의 실용화 보급 비즈니스모델이 되고 있다.

이번 기회에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뿐 만 아니라, 발전비중에 대한 세계적인 추세를 고려하여 재생에너지 수소변환이용과 온실가스감축차원에서 발전용 연료전지의 역할과 보급확대 전략도 착실히 진행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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