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브렉시트가 확정되면서 우리나라의 대영 경쟁력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영국이 23일 실시한 국민투표 실시결과 투표자의 51.9%가 ‘브렉시트’에 찬성해 영국의 EU 탈퇴가 현실화됐다.
이에 투표 결과 발표직후 영국 파운드화는 9.5% 폭락했고, 달러와 엔화는 급등했다.
이와 함께 브렉시트가 현실화 되면서 우리나라의 대영 수출 경쟁력이 하락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브렉시트 관련 우리 수출 영향 보고를 통해 브렉시트가 결정되더라도 2년의 유예기간 동안에는 한-EU FTA 특혜관세가 영국과 거래시 그대로 적용되나 그 이후는 영국 정부가 자체적으로 설정하는 실행세율을 적용받게 됨에 따라 우리 수출 가격 경쟁력의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특히 영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았던 미국, 중국, 대만 등과 경합 중인 ‘운송기계부품’, ‘섬유’ 등의 수출이 영국내에서 경쟁력이 하락할 것으로 우려했다.
△보일러·기계류 △전기기기·TV·VTR △플라스틱 제품 △편물 등은 對 영국 중소기업 수출 주도 품목이다.
다만 브렉시트가 통과되더라도 EU 탈퇴협상 유예 기간 내 영국과 새로운 무역협상에 타결할 경우, 관세 상실에 대한 회복이 가능하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브렉시트를 계기로 다른 EU 국가의 도미노 엑시트(EXIT)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우리기업은 유럽지역 진출 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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