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제약화학 기업인 바이엘이 글로벌 종자회사인 미국의 몬산토를 인수하고 곡물사업을 본격 육성한다.
바이엘은 14일(현지시간) 660억달러(한화 74조2,800억)에 몬산토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몬산토 주식을 주당 128달러에 전액 현금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번 인수는 지난 5월 바이엘이 인수를 제안했던 이후 3번이나 인수 가격을 상향해 결정된 것이다. 2016년 이루어진 인수합병 중 최대규모로 현금 M&A로 사상최대이다
바이엘은 인수가 완료되면 기존의 제약사업과 곡물 사업의 비중을 50대50으로 맞춘다는 계획으로 업계에서는 향후 종자 및 살충제 산업의 약 25%를 바이엘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바이엘의 기존 곡물 산업은 살충제 위주로 종자개발이 주 사업인 몬산토와는 접점이 없었다.
한편 최근 곡물 가격 하락에 따라 농업기업들의 인수합병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중국의 켐차이나가 스위스 종자기업인 신젠타를 440억(약 48조 5,0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