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는 경제성장률 2.5%를 보이며,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13일 2017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경제성장률은 2017년 중 2.5%, 2018년에는 2.8%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중 국내경제는 민간소비 및 건설투자가 둔화되겠으나 주요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및 설비투자의 개선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금년 중 소득여건 개선 미흡, 원리금 상환부담 가중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가계의 실질 구매력 개선 제약, 원리금 상환부담 가중,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파트 입주물량 확대, 정부의 소비활성화 대책 등은 소비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투자는 금년 중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여건의 개선, IT업종 투자수요 등으로 설비투자 압력이 증대하지만, 보호무역주의 심화, 기업구조조정 추진, 국내 정치불안 등에 따른 높은 불확실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지난해보다 증가율이 소폭 높아질 전망이다. 주요 IT기업의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R&D투자가 확대되고,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도 19조5,000억원으로 2016년(19조1,000억원)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마트카 운영체제, 사물인터넷 등 차세대 SW개발에 대한 기업투자도 확충되고 있다.
건설투자는 금년 중 증가폭이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주거용 건물은 주택수주, 착공면적 등 선행지표가 약화됨에 따라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지만, 착공면적과의 시차구조 등을 감안할 때 주택 건설투자의 급락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비주거용 건물도 착공면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어 증가폭이 축소될 전망이다. 금년 중 토목은 중앙정부의 SOC예산 축소(2016년 23조7,000억원 → 2017년 22조1,000억원)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2017년중 GDP 성장률은 2.5%(상반 2.4% → 하반 2.6%)를 나타낼 전망이며, 2018년중 성장률은 2.8%로 높아질 전망이다.
취업자수는 2017년중 26만명 내외, 2018년에는 28만명 내외 증가할 전망이며, 실업률은 금년중 3.9%, 내년중 3.8%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7년중 1.8%, 2018년에는 1.9%를 나타낼 전망이다. 근원인플레이션(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은 2017년중 1.6%, 2018년에는 1.8% 상승할 전망이다.
2017년 및 2018년중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각각 810억달러, 780억달러 내외를 보일 전망이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2016년 7% 내외에서 2017년 5%대 후반, 2018년 5% 내외로 하락하는 등 점차 장기균형 수준(3∼4%)으로 이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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