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 또한 빠른 이산화탄소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기상기구(WMO)는 2016년 전지구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가 403.3ppm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3.3ppm으로 대폭 증가했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의 연평균 증가량(2.2ppm/yr) 보다 50% 더 크며, 산업화 이전(1750년 이전) 대비 45% 증가한 기록이다.
우리나라는 기상청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 관측결과 2016년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가 409.9ppm으로 2015년 대비 2.9ppm 증가한 것으로 관측되었다.
2016년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는 인간 활동의 영향과 함께 2015~2016년 엘니뇨현상으로 인한 이산화탄소의 자연적인 배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었다.
기상청은 “최근 10년 동안 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의 연평균 증가량은 2.3ppm으로 전지구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이산화탄소 농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한 실정”이라 밝혔다.
한편, 기상청에서는 국정과제인 기후변화 적응능력 제고의 차질 없는 이행과 기후변화에 대한 통합적인 정보서비스 및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기후변화감시 정책지원과 기술교류 국제워크숍을 11월6일부터 7일까지 서울 글래드호텔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