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기 디엔에프 상무가 디스플레이용 광휘도 향상을 위한 나노소재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국내 나노융합 유망기업들이 세계 고기능소재 시장에서 기술을 인정받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이사장 정칠희)은 지난 5월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오사카 INTEX 전시장에서 열린 ‘2018 고기능신소재전’에 8개사가 참가, 수출계약논의 70억원 및 유효구매상담 87건, 협력개발 논의 5건 등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오사카 고기능소재전은 고기능성플라스틱 소재, 금속소재, 필름소재, 세라믹소재, 접착소재, 코팅관련 등 고기능 신소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로, 올해 301개사가 출품했으며 공동 전시회와 합하면 약 3만2,000명이 방문하는 대규모 행사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 나노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의 일환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경기도, 대전광역시에서 지원하고,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에서 주관하는 ‘T2B(나노기술 상용화)활용 나노융합 R&BD 촉진사업’의 수요연계 활성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됐다.

이에 T2B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에이티(실리카 단열, 난연제) △인텍나노소재(인덱스 매칭필름) △소프스톤(초소수성 나노 코팅소재) △디엔에프(반도체 전자재료, 기능성 화학소재) △누리비스타(구리분말 적용 NFC, RFID 모듈) △나노브릭(M-Skin, M-Board, E-Shutter) △덕산약품(단일벽 탄소나노튜브 분산액) △지앤아이솔루션(창문에 바르는 열차단/단열용액) 등이 출품했다.

이들 기업들은 교세라, 히다치, DNP, 미츠이화학 등 일본대기업뿐만 아니라, 한국, 중국, 대만 등의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디엔에프는 디스플레이용 광휘도 향상을 위한 나노소재를 출품하여 국내외 수요기업으로부터 다양한 협의가 이루어 졌으며, 성공적인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금년 내 50억원 규모의 제품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엔에프의 김현기 상무는 “구체적인 적용처를 찾지 못하고 있던 아이템이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제품에 적용 가능함을 알게 된 점을 가장 큰 소득”이라고 언급`했다.

대전지역 유망 건축용 단열소재기업인 에이티는 일본의 건축자재 기업들로부터 1주일 내 1만장과 월 500장의 단열재 공급 요청을 받는 등 연간 약 20억 규모의 납품 상담이 이루어졌다. 현재 일본은 제로하우스에 대한 높은 관심과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체를 위해 한국기업과의 협력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번 전시 참가가 에이티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덕산약품공업은 단일벽 탄소나노튜브(SWCNT) 분산액을 일본 대기업과 OEM생산을 통한 수출협의가 이루어 졌으며, 3개의 국내 대기업과의 협력에 의한 공동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바르는 열차단 필름을 출품한 지앤아이솔루션은 한국 중견기업과 차량용 방열도료 개발 협약을 맺었으며, 비산방지필름과 TiO2 광촉매소재를 출품한 인텍나노소재는 국내외 디스플레이기업과 인테리어기업과 바닥재와 벽지 등에 소재 적용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한상록 전무는 “지난해 전시회와 다르게 일본 참관객 뿐만아니라 중국, 대만, 한국기업들과도 많은 상담이 이루어져 참가기업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이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사전 해외시장조사와 우리 나노기업들의 철저한 준비가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