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게최대 철광석 공급업체인 브라질의 발레(Vale)가 철광석 가격을 평균 35%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mineweb에 따르면 발레의 철광석 담당자는 최근 “올 2분기 철광석 가격이 현물시장(spot market) 가격보다 낮았다”라며 “이번 가격 인상을 통해 3분기에는 가격차가 좁혀 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가격 급등은 이미 예견돼 왔다. 기존 철광석 가격방식은 철광석 수출입회사들과 철강회사가 향후 1년간 적용할 가격을 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협상을 진행시키는 방식인 Benchmark System 제도를 사용했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세계 3대 메이저 철강원료(철광석, 유연탄) 공급사인 발레, 호주 BHP빌리턴 및 리오틴토 등이 분기별로 조정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올해 장기도입가격에 대해 전년대비 90% 가량의 인상폭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EU는 메이저 3대 업체가 가격책정 방침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음을 이유로 가격 담합을 문제 삼을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정부도 급격한 가격상승이 세계 철강산업 뿐만 아니라 자동차, 조선, 플랜트, 가전 등 전방산업의 원가 인상을 초래할 것을 우려해 중국과 일본 정부와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