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속적인 제조로봇 산업 발전을 위해 저금리 대출지원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문전일)은 신한은행을 로봇분야 사업화 전담은행으로 지정하고, 우수 로봇기업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지원을 개시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3월에 ‘로봇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하고 2023년까지 현재 30만대 수준의 제조로봇의 보급대수를 70만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신한은행은 올해 초 업무협약을 맺고 우수 로봇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상품개발에 협력해 왔다.
로봇분야 사업화 전담은행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추천하는 우수로봇기업에 대하여 은행 산출금리에서 1.5%p를 우대할 예정이고, 총 한도는 연간 100억원 규모로 3년 간 총 300억원을 기업 운전자금으로 지원한다.
대출한도는 기업당 최대 10억원으로 대출기간은 1년 이내로 최대 3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며, 로봇을 제조하는 기업의 로봇 부품 등 재고 확보비용, 사업화 자금, 로봇 제작·개량 인건비뿐만 아니라 협동로봇을 활용하여 사업을 영위하고자 하는 기업의 사업화 자금, SI비용 등에 대해서도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기업이 코로나19 관련 계약취소 서류, 매출액 감소 증빙 서류 등 코로나19 피해 증빙자료를 제출하는 경우 우선 지원한다. 사업화 전담은행은 경영·재무·회계·외환 관련 자문, 로봇 창업기업 대상 IR 및 기술심화 멘토링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대출지원을 희망하는 로봇기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산업부는 이번 금융상품의 로봇기업 지원 효과성 등을 평가해 사업화 전담은행과 협의를 통해 지원규모를 확대하고 향후 리스, 렌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의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저금리 대출상품이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로봇기업의 경영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