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980% 증가한 1조8,36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5% 늘어난 7조9,330억원, 당기순이익은 177.5% 증가한 1조1,960억원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최종태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2분기 기업설명회를 열고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같이 양호한 영업실적을 견인한 것은 내수시장 호조와 신흥시장 중심의 수출확대와 자동차, 가전 등 수요산업의 호조였다. 특히 올해들어 원료가격 협상체제가 변화되면서 원료가격이 급등했지만 이에 포스코도 분기 판매가격 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제품가격을 최대 25% 올리는 등 원가부담을 상쇄시켰다는 분석이다. 또한 저가연료 사용 및 제강 부산물 재활용 확대 등 회사의 노력으로 6,804억원에 달하는 원가절감 효과를 달성했다,
포스코의 생산성 향상 노력으로 2분기 조강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17.3% 늘어난 836만3,000톤을 기록했다.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최종태 사장은 “하반기에는 국제 불황 우려와 철강제품가격 하락, 원료가격 상승 등 경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라며 “포스코는 보수적 경영에 나서 원가절감, 품질향상 등의 노력을 통해 올해 목표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날 올해 경영계획 발표를 통해 매출액 33조5,000억원(전년대비 24% ↑), 영업이익 5조6,000억원(전년대비 81%↑), 조강생산량 3,440만톤(전년대비 17%↑)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