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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2-08 09:00:33
  • 수정 2021-02-08 13: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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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 150억, “투명교정장치 3D프린팅 양산 원년 될 것”


▲ 심운섭 그래피 대표가 자사의 광경화수지로 3D프린팅한 투명교정장치를 소개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투명교정장치를 3D프린팅으로 제작할 수 있는 우리의 광경화수지 기술력이 상용화 가능성을 인정받아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투자금을 기반으로 올해부터 생산캐파 증설, 인력 충원, 영업망 확대 등을 본격 추진해 투명교정장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3D프린팅용 광경화수지 전문기업 그래피의 심운섭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시리즈B 라운드를 진행해 케이런벤처스 등 벤처캐피탈로부터 100억원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시리즈A 투자를 통해 조달한 금액을 합하면 총 1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벤처캐피탈들은 그래피가 소재합성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DLP/SLA/Polyjet 3D프린팅용 광경화수지 ‘S Plastic’의 우수성 및 상용화 가능성과 덴탈, 자동차 등으로의 확산 잠재력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S Plastic’은 치과 보철물을 제작하기 위해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강도는 슈퍼 엔지니어링급으로 개발됐다. 그래피는 이를 기반으로 3D프린터로 직접 투명교정장치를 만들 수 있는 신소재인 ‘테라 하츠(Tera Harz®)’를 세계 최초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 소재는 기존 강화플라스틱 필름보다 강도와 탄성이 높으면서 힘이 필요한 부분에 따라 두께조절이 가능하고 보철부분도 프린팅 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 치아에 꼭 맞는 투명교정장치 제작이 가능하다. 또한 오랜기간 착용 시 변색되지 않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살균은 물론 메모리쉐이프 기능으로 형상 복원도 된다.


기존 투명교정장치는 환자의 치아모형을 본뜨고 모형위에 얇은 강화플라스틱 필름을 진공성형한 후 전문가가 자르고 마무리하는 등 제작시간이 1~2주일이 걸렸다. 그러나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직접 3D프린팅을 하면 1시간 내외로 단축되며 필름 및 후가공이 필요 없어 원가와 공정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심운섭 대표는 “현재 투명교정장치 세계시장이 10조원 규모인데 부정교합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심미적인 장점과 함께 편리성이 뛰어난 투명교정장치가 급속도로 보철물을 대체할 전망”이라며 “그래피 소재로 3D프린팅의 장점이 극대화되면서 관련 시장 성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경화수지 연산 1천톤 증설, 덴탈 3D프린팅 출력서비스 확대
지역 영업지사 설립 및 인력 충원, 올해 200억 매출 목표


▲ 환자의 치아 상태를 단계별로 나눠 투명교정장치를 3D프린팅으로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 환자는 3일에서 7일 간격으로 단계별로 치아에 끼우면 10주내에도 교정이 가능하다.


그래피는 확보한 자금을 투명교정장치 사업 확대를 위해 과감히 투자한다. 우선 지난 12월말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위치한 에이스가산포휴 6층에 1,400평 규모의 사옥을 마련했다. 광경화수지 생산, 투명교정장치 출력서비스, 품질검사 등을 일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우선 광경화수지 생산캐파는 기존 연산 300톤에서 1천톤으로 늘린다. 이는 100만명의 환자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올해 20대의 3D프린터를 구축해 치과에서 주문한 환자 맞춤 투명교정창치를 출력해 공급하는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국내 영업망 확대를 위해 부산, 천안, 울산 대구 등에 지역 영업지사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추진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영업, 회계, 기술 전문인력을 추가 채용 중이다. 

심운섭 대표는 “올 상반기 글로벌 기업과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올해 매출은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바이오 메디컬 소재·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코스닥에 상장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래피가 개발한 ‘S Plastic’은 인체 무해하면서 강도가 높아 뼈, 생체 흡수소재 등 덴탈, 메디컬 분야 이외에도 자동차 부품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도 가능하다. 또한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열가소성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심운섭 대표는 “3D프린팅이 제조혁신기술이 되고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제품 제작을 벗어나 생산성을 증명해야 한다”며 “투명교정장치를 시작으로 소비자가 사용 가능한 3D프린팅 제품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소재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래피는 세계최초 모델 없이 교정용 얼라이너(Aligner)를 직접 출력 가능한 광경화수지인 ‘TC-85DAC’에 대한 의료기기 제조 인증을 받았고 현재 치과에 소재와 얼라이너를 납품 중이다. 또한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TC-85DAC’ 등 4개의 ‘Tera Harz®’ 제품에 대한 EC(Eropean Community)인증서를 받았다.


이밖에도 △220Mpa 이상의 굴곡강도를 갖고 있으며 국내 및 아시아 최초 최종보철물 제작용 인증 소재 ‘TC-80DP’ △마우스 가드, 나이트 가드 제작용 고탄성 소재 ‘TE-151, TE-160’ △플렉시블 덴쳐 출력용 소재 ‘TFD-26’ 등을 개발했으며 사업화를 위해 의료기기 제조 인증을 획득·추진 중이다.

▲ 그래피 신사옥에서는 광경화수지 기반의 다양한 3D프린팅 어플리케이션을 한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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