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요오드 수요가 오는 2014년까지 연 3.5%의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금속 및 광물 전문 마케팅 리서치 회사 로스킬 인포메이션 서비스(Roskill Information Services, Ltd)는 최근 보고서 ‘요오드 : 세계의 산업 시장과 전망(Iodine: Global industry markets and outlook)’ 제10판을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요오드 소비는 LCD 스크린용 편광필름(OPF) 및 촉매, 열안정제 생산의 폭발적인 증가에 힘입어 2000년대 중반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세계적인 경제침체에 의한 영향으로 인해 소비량이 2009년에 10% 이상 감소했다.
이는 의약품 및 방사선의학 등 불황에 강한 시장을 가지고 있는 요오드의 특성상 드문 예에 속한다.
가격 면에서는 2000년대 초기 이후 용량추가에 대한 투자 감소로 시장 정세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요오드 공장의 가동률은 증가했으며, 높은 투입원가, 재고 수준의 감소 및 수요급증으로 요오드의 가격은 약 2배로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킬로그램당 30달러를 넘겼다.
보고서는 이 같은 흐름 위에, LCD 디스플레이·스크린용 편광필름, 바이오사이드 및 방사선과용 X선 조영제를 포함한 중요 부문이 요오드 수요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14년까지 요도드 수요가 연간 3.5%씩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현재 칠레와 일본이 생산을 독점하고 있는 요오드는 천연 산출된 물량의 약 80%가 국제적으로 거래되고 있는데 최근 아시아의 요오드 수요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이는 요오드의 주력 시장이 편광필름(OPF) 생산공정 쪽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급속한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아시아 요오드 수요를 급성장 시킨 데 따른 것이다.
아시아 지역의 현재 총 요오드 소비량은 전체의 약 40%에 달한다.
반면 세계 요오드 수요 중 유럽과 북미의 비중은 과거 10년간 25%까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