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셋째주 주요 광물가격이 세계 경기회복에 따른 전기동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으로 인한 철광석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고사 자원정보팀이 26일 발표한 ‘4월 3주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물종합지수는 2,127.23으로 전주대비 1.5% 상승했다.
전세계적 코로나 변이 재확산에도 불구, 미국 바이든 정부의 2.3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패키지 정책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규모 유지 소식으로 위험자산 투자선호가 확대되면서 비철금속 상승압력이 발생했다.
이에 전기동가격은 전주대비 4.1%의 상승한 톤당 9,443달러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미달러인덱스는 91.11로 전주대비 0.65p 하락하면서 가격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미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주 개최될 예정이어서 향후 금리전망 및 양적완화 지속여부에 대한 관망심리가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기동은 그린에너지 전환에 따른 수요확대 전망 및 칠레의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광산공급 차질로 가격상승압력이 심화됐다. 골드만 삭스는 동을 ‘차세대 원유’로 주목하며 세계 경제회복과 그린에너지 수요확대로 인해 향후 동 시장강세를 전망했으며, Market Watch도 반도체, 데이터 등 디지털 경제수요 증가로 전기동 소비확대 가능성을 예상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메이저 BHP사와 Antofagasta사의 1분기 동 생산량은 칠레의 코로나 재확산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9%, 5.7% 감소하면서 공급차질 우려가 확대됐다. 다만, 인니 Grasberg 광산의 갱내 채굴 생산 확대 및 몽골 Oyu Tolgoi 광산의 중국 동 수출이 일부 재개되면서 상기 상승압력이 부분상쇄됐다.
니켈 가격은 중국 Tsingshan사의 니켈선철(NPI)를 사용한 고순도 니켈메트 프로젝트 및 필리핀의 신규광산 개발 허용으로 공급확대 우려가 발생하면서 전주대비 0.8% 감소한 톤당 1만6,090달러를 기록했다.
철광석 가격은 메이저 생산기업인 BHP사와 Rio Tinto 사의 1분기 생산실적 부진으로 공급차질 우려가 발생하면서 전주대비 5.8% 증가한 톤당 185.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0년내 최고치다. BHP사와 Rio Tinto사의 1분기 철광석 생산량은 코로나 재확산 및 사이클론 여파로 각각 6,670만톤, 7,640만톤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2% 감소한 수치다.
유연탄 가격은 유가하락 및 중국의 석탄증산에 따른 하락세로 인해 전주대비 2.2% 감소한 톤당 87.6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국제유가(WTI)는 배럴당 62.14달러로 전주대비 1.6% 하락한 가운데 중국의 1분기 석탄생산량이 9억7,056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하면서 유연탄 가격하방 압력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