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의 필수 원재료인 희토류 수입량이 지난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對中 의존도도 줄어들고 있는 반면 주요 희토류 수입단가는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5일 발표한 ‘희토류의 수입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우리나라 전체 희토류 원재료 수입량은 2,362톤으로 2005년 대비 36%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등 관련산업 발전에도 불구하고 희토류 수입의존도가 줄어들고 있는 원인은 희토류를 사용한 부품소재 원천기술이 일본 등에 비해 부족해 희토류 원재료 자체 보다는 희토류를 사용한 부품소재 수입의존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은 최근 중국의 희토류 수출규제가 향후 간접적으로 관련 부품 수입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한 같은 기간 2005년 90%에 달했던 중국 의존도도 올해 65%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희토류 중 이트륨·에르븀 계열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희토류에서 2005년에 비해 중국 수입비중이 감소한 것은 수입국이 다변화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우리나라의 희토류 평균수입단가도 모든 희토류에 걸쳐 2005년에 비해 두 배 이상 크게 상승했다. kg당 세륨그룹 수입가격은 2005년 5.6달러에서 올해 12.6달러로, 같은 기간 산화이트륨은 31.2달러에서 125달러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희토류가격은 14.6달러에서 165.5달러로 10배 이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