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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04 17:21:59
  • 수정 2025-09-04 17: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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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전기차 판매 추이(출처 : 2025년 8월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올해 1∼7월 전 세계에 신규 등록된 전기차가 지난해 동기대비 30% 가까이 늘며 1천만대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위 중국 비야디(BYD)에 이어 지리그룹이 2위에 올랐고, 현대차그룹은 7위를 기록했다.


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 총 대수는 약 1,102만 9천대로 작년동기(856만2천대) 대비 2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는 중국 BYD(비야디)가 18.6% 늘어난 219만6천대로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점유율은 19.9%로 작년대비 1.7%포인트 떨어졌다. BYD는 헝가리·터키·태국·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에서 현지 생산 거점을 확대하며 관세·보조금 정책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상용차·초소형차 등 세그먼트 다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급격한 확장으로 부채가 늘면서 재무 건전성 우려가 제기돼, 공격적 투자가 향후 수익성과 점유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위는 중국 지리(Geely)그룹으로 작년동기대비 70.3% 급증한 113만4천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10.3%를 기록했다. 지리는 Star Wish(星愿) 흥행을 기반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ZEEKR, 하이브리드 Galaxy, 글로벌 공략 LYNK & CO 등 다각적 브랜드 포트폴리오로 소비자층을 넓히고 있다.


3위를 기록한 미국 테슬라는 13% 감소한 82만9천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주력 모델 Y와 모델 3 판매 부진으로 전체 실적이 하락했다. 모델 Y는 글로벌 판매가 13.7% 줄며(61.3만 대→52.9만 대) 실적 부담이 컸다.


지역별로 유럽(-26.8%), 북미(-13.5%), 중국(-6.3%) 모두 감소세를 보였으며, 특히 유럽과 북미는 모델 Y·3 모두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모델 3가 26.5% 늘었지만 모델 Y가 17.1% 줄며 총량은 역성장을 나타냈다. 고가 모델 S·X도 각각 62.2%, 48.8% 감소해 경쟁력 약화가 드러났다. 한편,


7위를 기록한 현대차그룹은 10.6% 증가한 35만4천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순수 전기차 부문에서는 아이오닉 5와 EV3가 BEV 실적을 이끌고, 캐스퍼(인스터) EV·EV5·크레타 일렉트릭 등 신모델도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다만 EV6, EV9, 코나 일렉트릭은 판매 둔화세를 보였다. 북미에서는 9.5만 대를 인도해 GM·테슬라에 이어 3위를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20% 감소에도 포드·스텔란티스·도요타·폭스바겐을 앞섰다.


▲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BEV+PHEV, 상용차 포함) (단위 : 천대, 출처: 2025년 8월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지역별로는 상이한 흐름을 보이며, 각국의 정책 환경과 수요 구조에 따라 성장 양상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중국은 전년동기대비 32.3% 증가한 693.6만 대를 기록하며 전체 시장의 62.9%를 차지했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보급형 전기차와 상용차 수요가 동시에 확대된 것이 증가 이유로 지목된다.


유럽 시장은 29.7% 늘어난 226만대를 기록했다. 전체 점유율은 0.1%포인트 상승한 20.5%로 집계됐다. 가격 민감도 심화 속에 BYD·NIO·Xpeng 등 중국 브랜드 점유율이 확대되며, 현지 공장 투자와 EU의 견제 정책이 맞물려 긴장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북미는 101.1만 대로 0.3% 증가에 그쳤고 점유율은 9.2%로 하락했다. IRA 기반 현지 생산 확대에도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며,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규제 완화 기조에 따라 연방 보조금 축소 논의가 본격화되자 완성차 업체들은 내연기관 중심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중국 제외 아시아 시장은 45.5% 성장한 61만 대를 기록하며 5.5% 점유율을 나타냈다. 인도를 중심으로 1~2만 달러대 전기차 수요가 늘고, 일본도 도요타·혼다 중심 BEV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국가별 충전 인프라와 보조금 격차로 성장 속도는 지역별로 차이가 크다.


SNE리서치는 “2025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지역별 수요 양극화와 정책 불확실성이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유럽·아시아 신흥국과 달리 북미는 정책 전환과 OEM 전략 조정으로 탄력이 둔화되고 있다. 이에 중저가 시장에서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이 향후 시장 재편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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