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 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탄소복합재 적용 확대와 확산 방안을 논의하는 장(場)이 열린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탄소복합재의 적용 확대와 기술 확산을 논의하는 정기 세미나인 ‘탄소복합재 연구회’가, 이번에는 건설 분야 적용을 주제로 오는 9월 25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다.
탄소복합재 연구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기획하고,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가 운영하는 ‘탄소복합재점프업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행사의 핵심은 탄소복합재의 건설 분야 활용 확대와 기술 확산 전략이다. 최근 건설 산업은 탄소중립, 구조물의 경량화, 내구성 강화, 유지관리 비용 절감 등 복합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강도 대비 무게가 가볍고 내식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탄소복합재는 기존 건설 자재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장을 여는 차세대 핵심 소재로 떠올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산업 현장의 실제 경험과 수요 전망이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SK에코플랜트 윤병규 팀장은 ‘GFRP 사업화 및 건설 분야 적용 사례’를 통해 현장에서의 적용 사례와 사업화 가능성을 소개한다.
이어 IS동서 김정회 수석은 ‘탄소복합재의 건설 분야 적용 현황과 기술 확산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건설 자재의 경량화와 구조적 안정성 확보, 나아가 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 확산 방안을 제시한다.
현재 탄소복합재는 교량, 터널 보강재, 건축 외장재 등 다양한 건설 분야에서 이미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내구성 향상으로 장기적인 유지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어 경제적 효과가 크고, 친환경 소재로서 국가 탄소중립 정책과도 맞물려 시장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건설 산업에서 탄소복합재 활용이 늘어날수록 산업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전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세미나는 탄소소재 산업 종사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건설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적용 경험과 향후 산업 구조 변화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회 관계자는 “탄소복합재는 건설 산업의 혁신을 이끌 수 있는 핵심 소재로, 경량화·고강도·친환경이라는 특성이 산업 전반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건설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산업계 전반의 기술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미나에 대한 문의는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 산업진흥실(yksyjk@kcania.or.kr)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