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과 국립공원공단이 자생식물 보전 협력을 지속하며 국가 생물다양성 보전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기반을 재정비했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17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과 자생식물 보전 및 연구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연장하고 시드볼트 종자 기탁식과 연구교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첫 업무협약 체결 이후 3차 연장한 이번 협약은 자생식물의 수집·보전·활용 등 기존 협력 분야를 강화하고, 생물다양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전시 협력을 신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 연장과 함께 개최한 종자 기탁식에서 국립공원공단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확보한 각시서덜취, 히어리, 진범 등 41종의 자생식물 종자를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기탁하며 자생식물 유전자원의 장기보전과 안정적인 관리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기탁식 후에 진행된 ‘연구교류 세미나 및 협력방안 논의회’에서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자생식물 종자·보전·복원 관련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이 공원 내 생태복원 및 자원관리 연구사례를 소개하며 양 기관의 연구역량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다졌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이번 협약 연장과 종자기탁, 그리고 세미나는 양 기관이 오랜 기간 이어온 협력의 결실이자, 자생식물의 장기보전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협력의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 생물자원 보전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