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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11-20 14:25:10
  • 수정 2025-11-21 09: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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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르마늄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식에서 (左부터) 박경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희소금속센터 소장, 이수환 고려아연 영업본부장, 나성화 산업통상부 산업공급망정책관, 오찬우 에이치케이머티리얼즈 상무가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 전문기업 에이치케이머티리얼즈가 국산 게르마늄으로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생산해 소재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는 20일 용산 피스앤파크에서 ‘제2차 희소금속 산업발전협의회’를 개최하고, 국가희소금속센터, 고려아연, 에이치케이머티리얼즈간 ‘게르마늄 협력 업무협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8월 고려아연이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협력 MOU를 체결한데 이어, 국내 기업 간 상생 기반의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게르마늄은 고성능 및 특수 반도체 소자와 GeH4(사수소화게르마늄, 이하 저메인)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 LED, 광섬유 케이블, 초전도체 등 핵심 첨단산업에서 쓰이는 필수 금속이다. 야간투시장치, 열화상 카메라, 적외선 감지기 등 방위산업 소재로도 쓰인다.


세계 정제 게르마늄 생산의 68%를 차지하는 중국이 지난 2023년 8월부터 게르마늄에 대해 수출 통제를 시작한 이래로 지속 통제를 강화하고 있어 수입선 다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고려아연은 아연(Zinc) 제련 과정의 부산물에서 게르마늄을 생산하고, 에이치케이머티리얼즈는 이를 반도체용 특수가스인 GeH4(사수소화게르마늄, 이하 저메인)으로 정제·농축해 국내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한 국가희소금속센터는 게르마늄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고순도화 기술개발 및 산업 활용 확대를 위한 기업간 연계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에 1,400억원 안팎을 투자해 연산 12톤의 게르마늄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28년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고려아연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갈륨도 오는 2028년부터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557억원을 투자해 연간 약 15톤의 갈륨 회수 공정을 구축할 계획이다.


저메인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등 산업의 증착 공정에서 실리콘 게르마늄(SiGe) 형성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다. 전기전도도 및 불순물 확산방지에 탁월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기존 반도체 증착공정 이외에도 3나노 GAA(Gate-All-Around) 공정 등 차세대 반도체 공정에서도 사용량이 지속 늘어나고 있다.


나성화 산업공급망정책관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협력해 기술·공급망 역량을 함께 확보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산업부도 이러한 민관 협업 모델을 적극 발굴·지원하고, 오늘 논의된 산·학·연 전문가 의견을 희소금속 산업 발전대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2차 협의회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희소금속 산업 발전대책’ 연구용역의 중간 결과가 공유됐다. 관련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의 수출통제 강화 등으로 희토류를 비롯한 주요 희소금속의 수급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 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국내 산업발전과 연계한 국가 핵심 희소금속 선정·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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