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추이(단위: 억달러, % : 전년동월대비)
지난해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수요 급증과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따.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이 14일 발표한 ’25년 연간 및 12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5년 ICT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2.4% 증가한 2,642.9억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5.8% 늘어난 1,512.5억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50.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ICT 수출은 ’25년 2월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월간 300억달러를 첫 돌파했다. 이같은 수출 호조는 AI 데이터센터의 세계적 구축 확대로 반도체와 SSD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주요 품목별로 전년대비 반도체(22.1%), 컴퓨터·주변기기(3.8%), 통신장비(3.9%)의 수출은 증가했고, 디스플레이(-9.5%), 휴대폰(-0.5%) 수출은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고부가 메모리(DDR5, HBM) 수요 확대와 D램 등 범용 반도체 가격의 지속적 상승세에 힘입어 역대 최대인 1,734.8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3.2% 증가한 207.7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월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중국(홍콩 포함)·네덜란드·대만向 SSD 수요 호조에 힙입어 153.5억달러를 기록했다.
통신장비 수출은 미국向 수출의 두 자릿수 증가와 인도·멕시코向 수요 호조로 23.9억달러를 기록하면서 3년 만에 반등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수출은 IT기기의 OLED 채택 확대에도 불구하고, 단가 인하와 LCD 전방 수요 부진으로 191억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휴대폰 수출도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회복으로 완제품 수출은 증가했으나 센싱 모듈 등 부분품 수요 부진으로 인해 143.5억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 동향을 보면, 대만(386.9억달러, 64.8%↑), 베트남(421.7억달러, 14.5%↑), 인도(56억달러, 11.3%↑), 유럽연합(134.2억달러, 10.2%↑), 미국(325.4억달러, 9.8%↑), 일본(395억달러, 5.5%↑) 등에서는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홍콩 포함, 970.4억달러, -0.9%) 수출은 감소했다.
’25년 ICT 수입은 최대 수입품인 반도체(762.1억달러, 5%↑)가 서버 및 패키징 등 후공정을 위한 물량 증가로 2년 연속 전체 수입의 과반(50.4%)을 차지했다. 또한 국내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GPU(4.4억달러, 309.0%↑), 중대형컴퓨터(38.0억달러, 39.7%↑) 수입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