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상반기 반도체 산업 일자리가 호황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증가하는 반면 섬유 산업 일자리는 해외 생산 지속 확대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민병주)이 6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주요 업종의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대비 반도체 업종 일자리는 증가하며 섬유 업종 일자리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계·조선·전자·철강·자동차·디스플레이·금속가공·석유·화학 업종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업종의 일자리 증가는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시장 호황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설비투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올해 반도체 수출은 2,0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반도체 설비투자도 전년대비 약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반도체 업종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2.8%(4천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섬유 업종은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내수 회복으로 생산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지만, 범용 원사 전방산업의 연쇄적 부진, 해외 중저가 제품과의 경쟁 심화, 해외 생산의 지속적 확대로 인해 상반기 고용이 전년동기대비 2%(-3천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계 업종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 둔화와 통상 환경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수출 부진으로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0.4%(-2천 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 업종은 고선가 선박의 인도 본격화, 생산 공정 안정화 진행으로 올해 선박류 수출이 전년대비 5.9%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고용은 전년동기대비 0.8%(1천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 업종은 AI 중심의 투자 지속과 내수 개선으로 생산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외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0.1%(-1천 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 업종은 중국발 공급과잉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전년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수요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생산이 소폭 증가해 상반기 고용은 전년동기대비 0.6%(-1천 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업종은 친환경차 수요 확대 등에 따른 내수의 완만한 회복과 수출의 소폭 증가로 인해 상반기 고용은 전년동기대비 0.5%(2천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디스플레이 업종은 고부가가치 수요 견조로 OLED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OLED 전환에 따른 LCD 수출 감소로 인해 상반기 고용은 전년동기대비 1.2%(-1천명) 감소할 전망이다.
석유화학 업종은 글로벌 공급과잉 기조 고착화로 수익성 중심의 가동률 유지 및 생산 물량 감축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대기업 중심으로 구성된 업종 특성상 상반기 고용은 전년동기대비 0.2%(-1천 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