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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2-09 09: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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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패각을 원료로 재탄생한 지오폴리머 소재가 친환경 예술 조형물로 재탄생했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이 버려지는 굴 패각(굴 껍데기)을 원료로 재탄생한 지오폴리머 소재를 예술작품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면서 자원순환과 예술 창작을 연계한 의미 있는 협력 사례를 창출했다.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윤종석)은 고현석 박사팀이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청년 창작자 양성사업’에 참여한 청년 예술가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지오폴리머 소재를 제공했다고 9일 밝혔다.


지오폴리머는 광물원료 기반의 친환경 ‘인공 암석’ 형태의 무기 결합재다. 이를 활용한 5점의 작품이 ‘넥스트 하이-라이트(NEXT HI-LIGHT)’라는 주제로 서울 DDP 뮤지엄 둘레길에서 오는 3월31일까지 전시된다.


세라믹기술원이 지원한 2명의 작가는 문소정 작가와 강해성 건축가로, 모두 ‘2025년 제5기 자문밖아트레지던시’ 소속이다. 문소정 작가는 굴 패각 등 회수된 재료를 활용해 버려진 자원의 새로운 공간적 가능성을 탐구해 왔으며, 강해성 작가는 도시에서 발생하는 건축 재료의 순환 구조를 작품 제작을 통해 실천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세라믹기술원과 두 작가의 협업으로 제작된 작품은 ‘문소정+강해성’의 ‘보자기’로, 지오폴리머 기반 고성능 무기 소재와 재료를 결합한 친환경 예술 조형물이다.


해당 작품은 산업용 소재가 가진 구조적·물성적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공학 기술과 예술 디자인을 실험적으로 접목해 산업 소재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작품에는 고현석 박사가 개발한 ‘건축 보강용 고속 경화형 고강도 무기 페이스트’ 소재 합성 기술이 굴패각과 더해져 활용됐으며, 여기에 두 작가의 바이오 텍스타일이 가미되어 자문과 협력을 통해 예술 조형물로 재탄생했다.


이번 협업은 해양 부산물 기반의 지오폴리머 개발이라는 친환경 소재화, 그리고 이를 활용한 융합예술 창작 재료로 재순환 과정을 통해 자원 낭비를 줄이고 탄소 저감에 기여하면서 청년 예술가의 실험적 작품 활동을 촉진하는 환경·문화 융합형 협력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두 작가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민 참여형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며, 재료의 순환과 환경 보호의 가치를 시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현대미술관(MoCA) 연례전 ‘나의 집이 나’에서도 지속 가능한 소재를 기반으로 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세라믹기술원 고현석 박사는 “이번 협력은 일상 생활에서 발생하는 재활용이 불가능할 것 같은 단순 부산물을 폐기하지 않고, 예술과 결합해 새로운 가치로 확장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환경 보호와 창의적 문화 확산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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