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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5-26 15: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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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산업통상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비욘드 플라스틱 개발사업’에 선정돼 현판식을 개최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차세대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에 나선다.



국내 연구진이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를 사용하지 않는 차세대 플라스틱 소재 개발에 본격 나나섰다. 식물유·열분해유 기반 소재로 국내 섬유·플라스틱 산업의 탈석유 전환과 미래 소재 경쟁력 확보를 추진한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은 26일 산업통상부 지원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인 ‘비욘드 플라스틱(Beyond Plastic) 개발사업’ 현판식을 개최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차세대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비욘드 플라스틱’은 기존 석유 기반 플라스틱의 한계를 넘어, 친환경 원료와 혁신적 소재 설계를 통해 성능과 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차세대 플라스틱 개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2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연구개발 프로젝트다. 연구진은 식물유와 폐플라스틱에서 추출한 열분해유 기반 단량체를 활용해 기존 석유화학 원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의 핵심은 ‘친환경성’과 ‘성능’의 동시 확보다. 그동안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환경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유연성과 강도 간 상충 관계로 인해 산업적 활용에 제약이 있었다. 연구팀은 독자적으로 설계한 신규 단량체를 적용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기존 플라스틱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기계적 물성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특히 이번 기술은 단순히 석유 사용을 줄이는 수준을 넘어, 생분해성과 고기능성을 동시에 구현하는 ‘차세대 플라스틱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자동차·포장재·섬유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높다는 설명이다.


연구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현재 관련 특허 2건을 확보했으며, 연구 결과 일부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Bioresources and Bioproducts에 게재돼 기술적 완성도와 학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연구원은 향후 기술 고도화를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 국내 섬유·플라스틱 산업 전반의 탈석유 전환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탄소 규제 강화 속에서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대응으로도 풀이된다.


김성만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은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 자원안보와 탄소중립 대응은 산업계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국내 섬유·플라스틱 산업이 석유 의존형 구조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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