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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5-26 15: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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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방호벽 설치기준(가스기술기준(FP217)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임종석)가 수소충전소 안전 인프라의 핵심 요소인 방호벽 설치 기준을 전면 개정하며 스마트 건설기술 기반의 안전 표준 확립에 나섰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지난 8일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중소기업 더라이프투와 협업을 통해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Precast Concrete) 방호벽’ 관련 가스기술기준 신설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수소충전소 방호벽은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산업 분야 19개 규제 개선’을 통해 일부 유형이 다양화됐지만, 구조물의 확장성 한계로 인해 추가적인 설계·시공 방식 도입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기준 신설은 수소충전소 방호벽에 대한 방폭 및 내진 성능을 대폭 강화하는 동시에, 탈현장 건설(OSC, Off-Site Construction) 공법을 적용한 새로운 시공 방식이 공식 기술 기준으로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수소충전소 방호벽은 현장 타설 방식 중심으로 시공돼 기상 영향에 따른 공기 지연, 생산성 저하, 도심지 소음·분진 발생 등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었다. 특히 건설 인력 고령화와 숙련공 감소로 인해 공정 효율성 개선 필요성도 꾸준히 요구돼 왔다.


이번 PC 방호벽 기준 신설은 단순한 시공 방식의 변화를 넘어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에 ‘스마트 건설기술의 도입’을 본격화했다 점에서 의미가 크다. PC 방호벽은 공장에서 부재를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시공 공정 단축과 품질 균일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실제 적용 결과 2개월 이상의 공기 단축 효과와 함께 고소작업 감소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 저감 효과도 확인됐다.


해당 기술은 2023년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 및 더라이프투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 기반이 마련됐으며, 2024년 시제품 제작 및 시공을 거쳐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와 육군공병학교의 합동 TNT 폭파 시험을 통해 구조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이후 산업계 의견 수렴과 기술 검토 과정을 거쳐 지난 8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방호벽 설치 기준 및 부재 성능 인증 방법’이 가스기술기준에 공식 반영되면서 제도화가 완료됐다. 이는 방호벽 설계 기준이 개정된 지 약 50여 년 만의 변화다.


한국가스기술공사 임종석 사장은 “PC 방호벽 기준 신설은 단순한 시공 방식 개선을 넘어 수소 인프라 건설 전반에 스마트 건설기술을 본격 도입한 사례”라며 “향후 안전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한 수소충전소 구축 모델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이번 기준 신설을 계기로 고압가스 및 수소 분야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한 저탄소 에너지 인프라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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