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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5-10 23: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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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리튬이온 전지로 ‘급성장’

리튬이온 2차전지가 출현하기 전 1990년까지만해도 축전지는 소형 전자기기용을 중심으로 비교적 느리게 용도를 넓히고 잇는 제품이었다. 그러나 1991년 중량에너지밀도가 높고 컴팩트화가 가능한 리튬이온 전지가 등장하며 축전지의 활용범위는 최근 20년간 크게 넓어져 왔다.

예를 들면 건설현장에서는 전동공구가 경량화돼 작업능률이 현격히 향상됐고, 노트북컴퓨터는 AC전원 없이 당일출장을 해결할 수 있을 정도 장시간 이용이 가능해졌다. 또한 휴대형 게임기, 노트북, 휴대폰, 전동공구 등의 각 기기에 전지가 쓰이면서 편리성이 향상돼 시장 확대는 보다 친숙하게 이뤄졌다.

최근에는 전기자전거, 전기차 등 전지가 사용되는 제품이 보다 대형화되면서 전지시장 규모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용 리튬이온 전지는 그 핵심에 서있다. 저탄소화 사회의 실현을 앞당길 기술로 크게 기대를 받으며 일본의 제조업에서 가장 큰 산업인 자동차에 본격 도입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신규 참가 기업 등을 포함해 격렬한 경쟁이 쉽게 예상된다.

이러한 시장확대의 파도를 타고 급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전지분야에서 이름난 대기업이 아니라 대기업에 재료나 장비 공급, 부품가공 등을 해온 중견·중소기업이다.


■中企, 제조용기계·장치메이커가 대다수

데이코쿠데이터뱅크가 보유한 대규모 데이터베이스에서 발견형 마이닝테크놀로지를 구사해 리튬이온 전지 기업군을 추출, 시간을 기준으로 정리한 자료를 살펴보자. 리튬이온 전지산업계 내의 성장기업을 찾아내기 위해 새로운 기법을 사용, 추출한 리튬이온 2차전지 관련산업에 속하는 기업 611개사를 대상으로 한다.

매출액의 규모로 611개사를 10등분한 것을 보면 각각의 계층은 61개사(A만 62사). A~J순으로 매출액이 커지며 매출액이 최대인 그룹은 J다.

<표1>을 보면 리튬이온 전지산업에 해당하는 제조업은 387개사가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도·소매업에 190개사에 달하는 기업이 들어 있는 것이다.

이것은 주로, 재료·부품의 수입이나 제조업 간의 거래에 상사가 관련돼 있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제조업 가운데에서도 재료·부품에서 제조용기계·장치, 검사장치, 완성품까지 다양한 메이커에 의해 구성돼 있다.

재료·부품메이커 나 완성품 메이커가 중간수준에서 대기업에 분포하고 있는 것에 반해 제조용기계·장치메이커와 검사장치 메이커는 비교적 소규모인 기업이 많다는 특징이 있다.

▲ ▲출처:일본 경제산업성‘기계통계연보’. ▲출처:일본 경제산업성‘기계통계연보’


<표2>는 경제산업성 ‘기계통계연보’에 나타난 각종 2차전지의 동향이다. 이에 따르면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5년부터 2008년까지의 리튬이온 전지의 출하액은 10배로 증가했다.
자동차산업에 있어서 리튬이온 전지가 쓰이게 되면 출하액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로 대기업 중에는 이미 합병을 통해 자동차산업에 공급되는 리튬이온 전지 생산 개시에 들어간 기업도 많아 경제적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대기업, ‘메이크 바이’전략으로 양산화 대응

성장이 뚜렷한 리튬이온 전지 관련 기업 중에서 기업 규모가 2계층 상승하고 있는 17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표4>를 보면 최근 10년간 매출액이 2계층 성장한 17사 가운데 제조용기계·장치 6개사가 눈에 띄지만 재료, 부품은 상세히 나눠 표시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재료·부품 메이커는 9개사가 된다.

다만, 흑연을 제외한 소재계에서는 2계층 성장기업이 보이지 않는다.

재료 및 부품에서 2계층 성장한 기업 가운데서는 외장캔·안전변, 기타 프레스부품의 ‘프레스메이커’가 키를 쥐고 잇다.

성장기업은 생산품목별로 기업수가 많았던 재료·부품메이커(190개사)와 제조용기계·장치메이커(124개사)로 보인다.

조립청부에서도 2개사가 나타나는 등 이른바 ‘하청적’ 품목에서도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제품의 생산량이 늘어날 때에는 소재공급이나 제조용기계·장치 등도 양산과 함께 성장할 것으로 상상할 수 있다. 조립하청에 있어서도 성장기업이 있다는 것은 대기업들이 자사의 공장만이 아니라 협력공장으로의 발주량을 확대하는 것으로 양산화에 대응하는, 이른바 ‘메이크(make) 바이(buy)’ 전략을 취하고 있는 모습도 엿보인다.


■시장성장과 관련기업 성장은 관계없어

다음으로 지난 10년간 2계층 상승한 17개사의 매출액 수치를 살펴보면 평균적으로 2003년 이후에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모 기업의 경우 2000년에는 매출액이 10억엔 정도였으나 2010년 현재에는 매출액이 60억엔에 달할만큼 성장하고 있다.

특히 10년전까지 2계층 밑에 위치해 있던 잘 알려지지 않았던 중소기업이 시장의 파이확대와 함께 급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기업은 앞으로의 리튬이온 전지의 대형화에 대응하며 더욱 성장할 가능성도 갖고 있는 실력파 기업으로 볼 수 있다.

리튬이온 전지 관련 생산 분야에서는 최근 10년간 매출액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기업이 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계층간 이동이 없는 기업도 많아 리튬이온 2차전지에 연관된 모든 기업, 즉 산업전체가 성장하는 단순한 구도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성장과 시장참여 기업의 성장은 모종의 관계가 있다고 해도 ‘인과관계’로 보기는 어렵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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