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생활 속 친환경 실천문화를 국민 전체에 확산시키기 위해 나섰다.
10일 환경부(장관 유영숙)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개월간 커피전문점에서 ‘1회용컵 없는 매장’을 실시한 결과, 머그컵 사용이 시행 전에 비해 증가했다며 앞으로 이 캠페인을 더욱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에는 6개월간 ‘1회용컵 없는 매장’을 실시한 350개의 스타벅스 커피전문점 매장의 평균 머그컵 사용율(전체 사용량 대비)은 시행전 13%에서 28%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1월부터 참여한 50개 매장의 경우 시행 후 6개월간 매장 내 머그컵 사용비율이 18%에서 60%로 증가했다.
이번 캠페인으로 올해 상반기 동안에만 전년동기 대비 400만개 이상의 종이컵이 절약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총 84만2,000여명의 고객이 개인컵을 가져와 사용한 것으로 집계돼, 1회용 컵 사용 줄이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개인 컵 또는 텀블러를 사용하거나 1회용 컵을 10개 이상 모아오는 고객에게 300원을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그간 머그컵 이용률 자동집계시스템 등 시설기반을 갖추고 지속적인 사내교육과 월 단위 머그실적 발표·시상으로 동기부여를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매장에서 더욱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머그컵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캠페인을 이달 1일부터 국내 대표 커피전문 브랜드인 카페베네·엔젤리너스·할리스 902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기존에 환경부와 1회용품 줄이기 자발적협약을 체결한 17개 패스트푸드점 및 커피전문점으로도 확대를 추진해, 매장 내에서는 머그컵을 사용한다는 캠페인을 범국민적인 문화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회용컵 없는 매장’은 음료 주문 시 테이크아웃 등 별도의 요청이 없는 이상 모든 음료를 머그컵에 제공하는 것으로, 올해 1월 스타벅스 50개 시범매장에서 시작했다. 지난 6월 이후부터는 전체 350개 매장에서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