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지막 주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주유소 휘발유가격은 3.1원 떨어진 1,935.1원/ℓ을 기록하며 8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실내등유는 각각 4주 연속, 2주 연속 하락한 1,789.1원/ℓ, 1,370.3원/ℓ을 나타냈다.
지역별 휘발유, 경유가격은 서울이 가장 비쌌고 광주가 가장 저렴했다. 휘발유가격은 103원/ℓ, 경유가격은 85.7ℓ나 차이를 보였다.
12월 셋째주 정유사 공급가격은 하락세를 보인지 2주 만에 모두 상승했다. 휘발유는 13.5원 오른 888.4원/ℓ을, 자동차용 경유·실내등유는 각각 8.9원, 4.1원 오른 999.2원/ℓ, 983.0원/ℓ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 휘발유는 GS칼텍스, 경유·등유는 현대오일뱅크의 가격이 가장 높았고, 모든 유종에서 SK에너지 공급가격이 가장 낮았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향후 전망에 대해 “최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 등 중동의 긴장 고조, 미 경기 지표 호조,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 및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어, 최근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는 국내소비자가격도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