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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3-09 16: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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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물체에 대한 감시체계 구축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별보다 수백배 빠르게 움직이는 인공위성에 레이저를 쏘아 거리를 측정하고 위치를 추적하는 초정밀 추적마운트 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최태인)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실 손영수 박사(사진)팀은 한국천문연구원의 ‘우주측지용 레이저 위성추적시스템(SLR)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초정밀·고속 마운트 설계 및 제어기술을 독자 개발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기존의 기어방식이 아닌 비접촉 방식 직접 구동(Direct Drive) 메카니즘 설계기술과 인공위성을 정밀하게 지향하고 추적할 수 있는 제어기술이다. 고속 마운트를 개발한 것은 국내 최초로, 현재까지는 별을 관측하는 천체 망원경용 마운트 개발이 주로 이뤄졌다.

이 기술을 통해 레이저 송수신 광학망원경을 초당 10도의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서 300~2만5,000㎞ 상공의 인공위성을 1 각초 (1/3600도) 이내의 정밀도로 추적할 수 있다. 이는 우주기술 강국인 미국·일본 등이 보유하고 있는 레이저 위성추적시스템의 추적마운트 성능인 지향 정밀도 1~2 각초보다 앞선다.

레이저 인공위성 추적시스템 기술은 인공위성이나 탄도 미사일의 레이저 요격과 같은 국방무기체계 기술과 연관돼 우주기술 선진국들은 기술이전을 꺼려왔다.

연구책임자인 손영수 박사는 “신기술은 우주물체 감시시스템을 비롯한 우주관측기기 분야나 국방 무기체계에 쓰이는 고속 추적마운트 시스템의 기반 기술로, 우주·국방관련 산업에서의 초정밀 기계시스템 기술 자립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광학계 1m급 레이저 위성추적시스템 개발, 우주물체 감시시스템 구축사업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 기술은 현재 3건의 국내특허가 등록됐으며, 최근 우주 연구 분야의 권위 있는 저널인 ‘어드밴스드 스페이스 리서치’(Advanced Space Research)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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