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은 세계 7개국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ITER(국제열핵융합실험로)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ITER 국제기구가 공고한 기술용역 중 3개 과제를 수주했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번에 원자력연구원이 수주한 ITER 기술용역은 △핵융합로 금속 폐기물 내 삼중수소 분석 기술 개발 △70g 삼중수소 운반용기 설계 △방사성 폐기물 원격 취급 연구 등 3개 과제로, 약 7억3,000만원 규모이다.
‘삼중수소 분석 기술 개발’은 향후 핵융합로에서 발생할 금속 폐기물의 처리 및 처분에 대비, 폐기물 내에 포함된 삼중수소 함량을 정량하는 과제이다. 핵융합로에서 발생하는 금속폐기물 내 삼중수소 포집 및 분석을 세계 최초로 시도하게 된다.
‘70 g 삼중수소 운반용기 설계’는 방사능 오염을 막기 위해 주위 환경과 격리된 상태로 삼중수소를 운반할 수 있는 특수 용기를 개발하는 과제이다.
‘방사성 폐기물 원격취급 연구’는 핵융합로 운전 중에 발생하는 중준위 장수명 방사성 폐기물을 원격으로 처리, ITER 수명 기간 동안 임시저장하기 위한 사전 연구 과제다.
원자력연구원의 관계자는 “삼중수소 운반용기 설계 용역은 향후 ITER 기구의 삼중수소 운반용기의 인허가 과정에서 안전성 시험, 제작 등을 한국이 수행 또는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라며 “ 월성 원전의 삼중수소 생산시설로부터 프랑스 핵융합 시설로 삼중수소를 수출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할 삼중수소 분석 기술용역은 관련 기술을 선점하는 데 기여할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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