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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1-29 11: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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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유학 없이 국내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한 순수 토종 원자력 과학자가 세계적인 과학 전문 출판사의 요청을 받아 자신의 연구 업적을 담은 전문서적을 단독 저자로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 종합안전평가부 박진균 박사는 영국 스프링거(Springer)사의 요청으로 원자력 발전소 안전성 향상을 위한 ‘인간 신뢰도 분석(HRA)’에 관한 연구 결과를 모아 단행본인 ‘절차화된 직무의 복잡도 분석’을 발간했다.

스프링거사는 16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과학기술 및 의학 전문 출판사로, 출판한 전문서적들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아 해당 분야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교재와 연구자 참고서 등으로 활용되고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박진균 박사의 단행본은 원자력 발전소나 우주왕복선 같은 대규모 복합설비의 안전성을 확률과 통계 기법을 이용해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엔지니어링 기법인 ‘확률론적 안전성 평가’(PSA) 중, 설비를 다루는 사람의 인적 오류 가능성을 분석하는 인간 신뢰도 분석(HRA)에 관한 전문서적이다.

인적 오류 분석을 위해 고려하는 중요한 항목 중 하나인 직무복잡도의 경우 상대적 편차가 큰 주관적인 평가 결과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박진균 박사는 정보량, 논리적 복잡도, 수행하는 조치의 양 등 5개 인자를 통해 객관적인 평가 척도를 처음으로 제안해 이 분야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 박사는 지난 10년간 이 분야에서 20여 편의 SCI 논문을 국내외에 발표하며 왕성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단행본 출판도 박 박사의 독창적 연구 성과에 주목한 스프링거사가 지난해 먼저 요청을 해와, 1년 여의 집필 작업 끝에 최근 결실을 맺은 것이다.

박진균 박사는 “확률론적 안전성 평가 및 인간 신뢰도 분석은 1970년대 말부터 미국 등에서 시작돼 연구의 역사가 오래되지만 인간 신뢰도 분석 결과에 포함될 수 있는 주관적 편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의 수립이 큰 숙제로 남아있다”며 “이 분야의 이론 정립에 기여해서 원자력 발전소 뿐 아니라 복잡한 운전 절차가 따르는 대규모 복합시설의 안전성 향상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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