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3-10-22 15:21:41
기사수정


韓 ‘에너지총회’, E 3중고 해결·세계 하나로


▲ (앞줄 左 7번째부터)박근혜 대통령, 피에르 가도넥스 WEC 의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VIP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에너지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22차 대구세계에너지총회가 WEC 총회 역사상 최초로 한국정부와 WEC가 공동으로 ‘대구선언문’을 채택, 글로벌 에너지 이슈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정책방향과 비전을 국제사회에 제시하며 성대한 막을 내렸다.

‘제22차 세계에너지총회(World Energy Congress)’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의 공식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됐다.

대구세계에너지총회에는 120개국에서 약 7,500명이 참가했으며, 일반 참가자들을 포함한 전시회 참관객은 약 3만명이며 73개국 272명의 연사가 참석했다.

대구세계에너지총회는 총회 역사상 최다 참가자, 최다 국가 장차관급 참석, 에너지업계의 최고위 연사 등 전 분야에 걸쳐 유례없는 기록을 남기며, 세계에너지협의회 역대 최고의 총회로 꼽히는 성공적인 총회로 평가 받았다.

■ ‘대구선언문’, 에너지 삼중고 해결 협력 다짐

지난 16일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세계에너지협의회 피에르 가도닉스(Pierre Gadonneix)의장, 세계에너지협의회 마리 호세 나두(Marie-Jose Nadeau) 차기의장이 에너지 전환이 가져온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에너지협의회가 정의한 △에너지 삼중고-에너지 안보 △에너지 형평 △환경 지속 가능성-해결 목적 달성을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각각의 삼중고 이슈에 대해 협력 방안을 공표하는 대구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구 선언’의 주요 골자는 글로벌 에너지 커뮤니티의 지속 가능한 글로벌 에너지 시스템을 위한 프레임워크 수립을 약속으로, 대구 선언문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세계에너지협의회와 대구세계에너지총회가 글로벌 에너지 시스템의 미래 방향에 대해 의미 있는 비전을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한국은 2014년 청정에너지장관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며, WEC는 향후 청정에너지장관회의에서 대구총회의 제언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세계에너지협의회와 한국 정부가 합의한 자세한 내용으로는 첫째, 한국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총회의 중요한 비전을 제시했다는 것을 인정하며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클린에너지장관회의에 총회의 논의 결과를 전달키로 합의했다.

세계에너지협의회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의 개최 지원에 동의해 장관회의가 제시하는 민관협력 향상 목표와 공동의 협력 활동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두 번째로 세계에너지협의회는 올해 APEC경제 리더 선언문을 기반, ‘환경적’ 재화 및 서비스 분야의 APEC활동 지원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는데 동의했다.

세 번째로는 모두가 UN사무총장이 주장하는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목적과 2015년 이후 새천년개발목표에 에너지 분야를 포함하는 것을 지원하는데 동의했다.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中)과 피에르 가도넥스 WEC 의장(左)이 ‘대구선언문’ 채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 ‘에너지 대전환’ 제언

16일 박근혜 대통령은 특별연설을 통해 에너지 삼중고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의 ‘에너지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에너지 생산국과 소비국 사이의 장벽을 허무는 ‘글로벌 에너지협력의 대전환’ △창의적 아이디어와 과학기술 △IT를 접목하는 ‘창조형 에너지경제’모델로의 패러다임 전환 △깨끗하고 안전하며 모두가 이용가능한 에너지 확보를 위한 기존 에너지 정책과 제도의 재검토를 전제로 하는 ‘에너지 정책과 제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박대통령은 “한국은 반세기만에 에너지 최빈국에서 현대적인 에너지 수급체계와 인프라를 갖춘 나라로 발전했으며,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하는 나라이지만 도전과 혁신을 통해서 세계적인 석유제품 수출국이자 원전 수출국으로 성장해 왔다”며 “한국은 그간의 성공적인 경험을 토대로 에너지 삼중고 해결을 선도하며 세계 에너지시장에 건설적 기여를 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한국은 에너지 산업을 견인차로 발전시키고 창조형 에너지경제로의 전환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원유 수입국이자 석유제품 수출국가로서 국제사회의 입장을 조율하고 협력을 이끌어내는 일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녹화된 동영상을 통해 연설문을 발표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청정하고, 현대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의 에너지 서비스는 지속가능 발전 및 새천년개발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 MDGs)를 달성하는데 필수적이다”고 언급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6,000명의 참석자들에게 에너지 어젠다 강화를 위해 신속한 행동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이렇게 다양한 행동가들이 모두 한 곳에 모인 에너지 회의는 없었다”며 “내일의 에너지를 위한 오늘의 행동(securing tomorrow’s energy today)에 모범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대구선언문’, 글로벌 E 시스템 위한 프레임워크 수립

박근혜 대통령, “韓, 세계 E시장 건설적 기여 할 것”


■ 에너지 최대의 비즈니스 성과

이번 총회는 참가기업의 가시적인 비즈니스 성과도 돋보였다.

올해 국내에서 개최된 전시회 가운데 해외업체 참가율이 가장 높은 전시회로 기록된 이번 총회의 전시장은 국내외 굴지의 기업들이 참여했다. 더불어 UAE, 터키, 중국, 러시아, 캐나다 등 5개의 국가관 운영 등을 통해 미래 에너지를 대비하는 신기술과 에너지 자원의 경제성을 높이려는 국내외 기업들의 최신 에너지 기술을 공유할 수 있었다.

러시아는 러시아 최대 석유기업인 로스네프트와, 가스기업 가즈프롬 등이 참가해 전체 부스의 10%에 달하는 100부스를 설치해 해외기업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으며 중국은 중국국가전망, 중국대당집단공사, 상해전력 등이 기업관 83부스를 설치했다. 또, 차기 총회 개최국인 터키와 자원부국인 사우디, 알제리, 카타르, UAE 등도 돋보인 국가관을 선보였다.

특히 독일의 지멘스는 총 40억원을 투입해 에너지 기술의 강자 지멘스의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했다. 일본도 미쯔비시, 도시바, 히타치 등이 참가해 터빈기술, 스팀기술 등을 선보였다.

국내에선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SK, LG등 대기업의 열띤 활동과 더불어 그간 해외 비즈니스 기회에 소외돼 온 에너지관련 중소기업 84개사가 참가해 세계 각국에서 온 기업 및 바이어에게 우수한 기술력을 홍보했다.

LG, GS칼텍스 등 관계자들은 해외 참가 이상의 효과를 이번 전시회에서 거뒀다며 총회참가자와 참가업체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이번 총회의가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됐다고 총평하고 있다.

대구 지역기업의 그린 에너지 활동도 활발했다.

대구 경북 지역 중소기업들의 기술력 소개를 통해 에너지 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특히 JK ENG는 몽골과 업무협력을 맺었으며, 한국중부발전은 브라질 풍력 발전 사업과의 MOU를 통해 브라질 발전 시장에 최초로 진출했다.

■ 에너지 수장들 “성공적 총회” 입 모아

조환익 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장은 “이번 총회는 이 시대의 가장 시급한 에너지 과제를 논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결정하며 실천에 옮기는 장이었다”며 “한국은 에너지 분야의 진정한 UN과 같은 역할을 했으며, 한국에서 개최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총회를 통해 한국이 더 이상 에너지 분야의 변방국가가 아니라, 중심국가로 도약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로 인해 총회의 성공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에너지 창조경제에서 찾을 수 있도록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세계에너지협의회의 피에르 가도닉스 의장도 폐회연설에서 “지난 4일간의 총회는 매우 놀라웠으며, 이곳 대구에서 감명 깊은 기조연설과 글로벌 화두를 다룬 세션들, 커뮤니티 라운드테이블, 부대 행사 등의 성공적인 운영과 함께 무엇보다 전세계 에너지 업계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그는 “세계에너지협의회가 향후 다뤄야 할 많은 과제가 있다. 일단 기후, 무역규칙 및 모든 에너지의 안정에 관한 국제 거버넌스에서 세계에너지협의회는 향후 많은 과제를 안게 됐다. 이 뿐 아니라, 글로벌 국제표준 에너지 시나리오 형성 및 공공 정책 등에 관해 정부 지도자에게 조언하는데 더 많은 공헌을 해야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크리스토프 프라이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사무총장은 “예상했던 목표를 뛰어넘는 매우 성공적인 총회였다”고 말했다.

마리-호세 나두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차기 의장은 “에너지 분야는 전환점에 도달했다. 우리는 앞으로 3년간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위해 알맞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제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구광역시 김범일 시장은 “총회를 역대 최고의 대회로 개최함으로써 대구는 물론 대한민국이 글로벌 에너지 강국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 되었다”고 자부하며, “총회를 계기로 대구를 세계적 에너지 선도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장기적 계획을 수립·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WEC에서는 전문가포럼, 각국 대표의 라운드테이블 등 100여개의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120國·7,500명 참가·3만명 관람, 272명 컨퍼런스 강연

국내외 굴지 기업들 참여, 최신 에너지 기술 공유·소개


■ 주요 참가기업
◇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사장 서문규)는 이번 세계에너지총회에서 석유공사의 석유개발사업 진출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석유공사는 24개국에서 59개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8년부터 보유 광구 운영의 효율성 제고 및 해외 유망석유기업 및 자산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선결과, 불과 4년 새 매장량과 생산량이 약 2.4배, 4.8배 가량 증가했다.

이에 석유공사는 13억1,000만배럴의 원유 매장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일일 24만1,000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2013년 9월 기준으로 1억2,800만 배럴의 비축유를 확보하고 있다.

◇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사장 장석효)는 이번 세계에너지총회에서 가스공사의 글로벌 에너지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가스공사는 해외 자원개발사업의 활성화에 노력한 결과 2012년 말 기준으로 총 유가스 자원량이 3억1,000만톤에 달하며, 모잠비크 Area4 광구에서 부존량 18억1,000톤의 대규모 가스전을 발구하기도 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우준쿠이 광구를 우즈벡국영석유가스공사와 공동으로 조사사업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전 개발사업을 통해 46만톤의 가스 화학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25년간 65억배럴의 유가스를 생산하는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에서는 23.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12년 8월에는 미국 시니어에너지와 2017년부터 2037년까지 액화한 셰일가스를 매년 350만톤씩 총 7,000만톤을 수입하는 내용의 사빈패스 계약을 통해 비전통에너지를 통한 안전적 에너지 공급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 포스코

포스코는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와 공동으로 부스를 마련했다. ‘포스코 에너지 시티’를 콘셉트로 구성했으며 천연합성가스, 연료전지, 풍력 및 복합발전 등 패밀리 차원의 다양한 에너지 사업을 선보였다.

포스코에너지는 발전사업, 연료전지 사업, 친환경에너지 사업 등을 선보였다. 포스코에너지의 인천 LNG복합발전소는 수도권 전력의 약 16.5%를 공급하는 제1의 민간발전사이며, 광양에서는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연료로 발전하는 친환경 발전소인 부생가스복합발전소를 국내 최초운영하고 있다.

연료전지 분야는 2008년 세계 최대, 아시아 최로의 연료전지 제조공장을 준공했으며, 주요설비 중 하나인 스택 제조공장을 2011년 준공한 이후 자체생산하고 있다.

그린에너지 사업에서는 전라남도 신안군 팔금면 일대에 총7MW의 태양광발전소를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2014년까지 총 14.5MW의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 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은 두산이 진행하고 있는 차세대 에너지 발전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두산중공업은 풍력 발전기 블레이드를 10분의 1로 축소한 모형을 전시관 외관에 설치했다. 독자적인 3MW 해상 풍력발전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2009년 8월 시제품인 WinDS3000™을 제작해 제주도에서 운전 중에 있다. 2010년부터는 본격적인 국내 판매 및 해외수출 등의 사업화를 계획 중이다.

연료전지 분야에서는 발전용 용융탄산염 연료전지(MCFC) 시스템을 100% 국산화 기술과 독자기술로 확보해 저탄소 경제를 지향하는 미래 발전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현대 풍력발전시스템과 태양광 인버터를 선보였다.

육상용 풍력발전시스템인 HQ1650/HQ2000은 77m부터, 86m, 93m직경의 로터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풍속지역에 적합한 제품을 제작·공급하고 있다. 해상용 풍력발전시스템인 HQ5500은 5.5MW의 높은 에너지 효율을 실현하고, 최고의 기술진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해상환경에 최적화된 풍력시스템을 구현한다.

현대중공업은 2005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한 이후 2011년에는 신재생에너지 전문 사업본부인 그린에너지사업본부를 신설해 미래 신성장 동력인 태양광과 풍력사업을 전략적으로 중점 육성하고 있다.

◇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공사의 집단에너지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 등을 소개했다.

공사는 정부의 RPS 정책의 성실한 이행 및 화석에너지 의존도 경감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개발 필요성을 절감해 집단에너지와 연계효과가 큰 폐기물, RDF, 우드칩, 바이오가스, 연료전지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안정적인 RPS 의무이행을 위해 이행효과가 큰 풍력사업 및 태양광 발전을 병행 추진 중이다.

또한 2022년까지 전체 전력의 10%, 열에너지의 16%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현대자동차는 수소연료전지차를 대회에 협찬해 관람객 수송, 전시 등을 지원했다..

0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1675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