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ME 비철 금속 가격 동향(자료 : Reuters).

LME 전기동 가격이 중국 산업생산지표가 예상치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오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NH선물농협에 따르면 13일 LME 전기동 가격은 전일 대비 1.15% 하락한 6,885달러를 기록했다.

13일 전기동은 7주 이래로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중국 산업생산지표가 예상치보다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전기동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비철금속은 1% 넘는 하락세를 연출했다.

7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9%로 6월보다는 늘어났지만 예상치 9.2%보다는 하회했다. 또한 통화공급지표도 예상치보다 적은 13.5%로 나와 중국내 신용이 타이트할 것이라는 우려를 자아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의 분석가 캐롤라인 베인(Caroline Bain)에 의하면 중국의 부동산 섹터의 부실로 인해 전체적인 수요가 줄어들을 것이라고 전망됐다. 저조한 부동산 투자와 급격한 소비위축은 하반기 중국 경제에 침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예상되고 있다.

현재 유럽내 구리현물 프리미엄은 톤당 70∼100달러로 거래돼 연중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올해 하반기 공급과잉 우려가 반영되고 있고 중국발 수요가 약화되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프리미엄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2014년 말까지 구리시장은 22만6,000톤 공급과잉을 보일 것으로 로이터는 전했다.

프리포트(Freeport) 인도네시아 법인은 올해 180만톤의 구리 정광(Concentrate)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예상 220만톤보다는 감소한 수치이며 생산량 중 70만톤은 수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스트 자바(East Java)지역에 23억달러를 투자해 연산 40만톤 규모의 신규 제련소를 건립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무역 관리에 따르면 7월 인도네시아 정련 주석 수출이 전월보다 9% 늘어난 7,645톤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