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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1-28 16: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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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으로 국민안전 지킨다



■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을 소개해 달라

우리 기술원은 기본적으로 승강기 안전을 책임지기 위한 기술이 집적된 기관이다. 승강기 안전검사를 위한 측정장비 개발과 검사원 교육, 안전점검 등을 주로 시행하고 있다.

설립은 1986년 노동부의 허가로 ‘재단법인 한국승강기안전센터’로 시작했다. 이어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승강기 정기검사 및 승강기 자체 검사원 교육기관으로 지정돼 활동해 오다가 2006년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으로 법인 명칭이 변경됐다.

이후 2009년에는 기획재정부에서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돼 압력용기·화학설비 및 그 부속설비·건조설비, 그 부속설비 안전검사 분야 추가지정을 노동부로부터 받아 활동 분야를 넓혔다.

엘리베이터 뿐만 아니라, 에스컬레이터, 호이스트천정 및 지브크레인, 컨베이어 조달물품 전문검사기관으로 거듭나게 됐다. 이후 활발한 활동을 인정받아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으로 공공기관 변경지정됐다.

■ 산업안전보건공단 기획관리이사 등을 역임했는데,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이사장직을 맡은 후 이전과 달라진 시각이 있다면

세월호 사고 이후 국민안전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고 크다고 생각하고 있다. 승강기는 우리 국민의 실생활과 직결된 생활 필수 시설로 안전보건공단에서 관리하는 사업장 안전사업과는 또다른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관리직으로 26년을 근무하면서 인적재원 관리, 지원정책 분야 등을 위한 업무를 주로 맡아왔다. 기술원에서 요하는 공학적인 지식은 부족할지 모르지만 공단에서는 준수해야 할 법의 종류와 범위가 넓어 더 많은 분야를 다뤄왔다.

직원들의 시야가 기술에 집중돼 있다면 행정가로서 행정과 기술을 접목하는 통찰력을 가지고 국민의 안전에 기여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기본적으로 공단과 기술원은 국민의 안전에 목적을 두는 기관임에는 공통점이 있지만, 공단에서는 사용자가 기술자여서 대상이 좁고 깊게 한정적이었다면 승강기는 사용자가 남녀노소를 불문하는 다양한 층이라는 차이가 있다. 지난10월27일 부임해 한달 남짓 기간동안 이 점을 명심하고 기술원을 이끌어 나가야 겠다고 다짐했다.

■ 취임과 동시에 기술원이 중국의 동남엘리베이터와 기술교류회를 열고 시장개척 및 판매망 확보에 나섰다. 해외시장에서 기술원의 위상과 시장전략은

우리원의 기술에 대해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중국내 특수구조승강기 설계 및 제작 기술로 유명한 동남에리베이터는 작년 우리원 예방을 통해 우리원에서는 자체 연구개발한 승강기 진동소음 측정분석해 고장여부를 사전예측할 수 있는 V scope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고, 금년 4월 중국동남엘리베이터와 기술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해 조만간 양국간 기술협력 방안이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기술원과 관리원의 중복된 업무로 인해 국민들은 물론, 관련업계 종사자도 혼란 혹은 피해를 입을 때가 있다

현행 복수검사기관체제는 오랜 시간 시행착오를 거친 정책진화의 산물이다. 이미 우리나라는 검사기관 일원화·다원화(4개)·이원화 체제를 모두 경험했고, 독점에 따른 폐단과 다원화에 따른 과당경쟁의 문제점이 지적돼 현재의 이원화 체제로 발전해왔다.

또한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의 경우에도 대부분 채택운영 중이다. 검사물량 확보를 위한 ‘봐주기식 검사’는 사실상 현재 법령상으로는 불가능한 구조다.

최근 50만대에 돌파한 승강기 안전검사와 매년 신규증설되는 2만5천대는 두 기관이 다 감당이 안될 정도로 충분해 물량 싸움을 벌이지 않아도 되며, 과거 점유율을 기관의 발전지표로 갖고 있어 실제 물량 싸움이 있었다 해도 올해부터는 안전을 중시하기 위해 점유율 지표를 없애고 사고율 등을 측정하는 안전지표로 대체했다. 향후에도 과당경쟁은 없을 것이다.

두 기관 모두 공공기관(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으로 공공성 확보가 설립목적이며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가공인기관 인정을 받고 검사의 공정성·독립성·신뢰성 유지를 위한 주기적인 사후 심사를 받아야 하는 구조다.

승강기 검사기관이 2개인 것은 중복의 문제가 아니고 검사업무 독점에 따른 폐해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인 것이다.

승강기분야 현 검사환경에 있어서 승강기의 안전확보를 위해 승강기 완성검사만이라도 검사기관을 단일화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국감 등에서 매년 불거지고 있다. 완성검사 일원화되면 조만간 검사기관 일원화가 될 수밖에 없다.

기관이 과당경쟁을 펼치게 되면 국민들의 안전과 금적적으로 피해가 갈 수 있디만 단일기관이 독자적으로 승강기 검사를 수행했을 때 수요자들의 편의보다는 기관의 편의가 우선시 된 사례를 우리는 이미 경험했다.

완성검사 단일화는 업계의 검사기관 선택권 박탈로 고객이 요청하는 일시에 검사서비스를 받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고, 검사처리 지연 시에도 대안이 없다.

또한, 현재의 복수검사기관체제에서는 검사부실로 판정된 경우에는 해당 검사기관에 영업정지 처분을 하더라도 다른 검사기관에서 검사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나, 독점은 대안이 없어 검사기관이 권력 기관화되고 주무부처의 통제기능이 사실상 상실될 수 있다.

■ 기술원 前 이사장님의 경우 노조와의 매듭을 잘 풀지 못해 상당한 고심과 고전을 겪었다

부임 한달동안 기술원에 대해 알아가면서 가장 도움이 된 것이 ‘노동조합 활동보고서’로 향후 일어날 일 등이나 문제시 대응책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 노조나 경영진이나 모두 한 목적을 가진 소속원이다.


“기술력·혁신·상생으로 독보적 입지 다지겠다”

행정관리 26년 경력…통찰력 보여줄 것





화합해 상생할 수 있도록 충분히 소통하고 노력하면 건전한 노사문화가 형성될 것으로 생각한다. 노조원들도 경영진의 방침에 적극 동참할 것으로 생각한다.

■ 기술원이 본사이전 계획을 세우고 부지를 매입했다고 알고 있다. 향후 본사이전과 관련해 어떤 사업추진방향을 수립해 놓고 있나

청사신축은 2010년부터 모색해 온 사업으로 현 청사의 사무공간 협소 및 확장곤란에 따라 청사신축을 필요한 실정이며, 신청사 광명부지는 KTX 광명역세권으로 교통 편의성이 높은 지역으로 청사에 교육장을 신설해 위험기계 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위험기계기구 및 승강기 관련 협회와 업체를 유효면적을 최대한 활용해 안전클러스터를 구성할 계획이다.

■ 이사장으로 재임하면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첫째는 기술원으로서 입지를 다지는 것이다. 우리원은 승강기시설안전관리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을 준수하며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승강기안전관리원과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우리원보다 큰 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승강기안전기술원은 규모는 작지만 기술력이 아주 강한 면이 있으니까 더욱 기술력을 축적해서 안전관리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우리만의 독립된 특장점을 가진 기관으로 거듭나고 싶다.

이를 위해서 중국 동남엘리베이터와 공동연구하는 MOU를 체결했고, 이같은 성과를 계속해서 확대 시행할 계획이며, 잠실의 123층 최고층 건물의 승강기 설치에는 신기술을 도입했다.

향후 이같은 초고층 빌딩의 신축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승강기 감리를 감독해 설계도면에서 설치과정, 작동사항을 현장에서 대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자 한다.

이처럼 명실상부 기술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술원 내 직원들의 전문화 즉, 기술사 자격취득을 독려하기 위해 앞으로 기술사 취득을 할 경우 1계급 승진하는 혜택을 줘 전 직원의 1/3이상이 자격을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둘째는 혁신이다. 최근까지 노사문제 등으로 인해 에너지와 시간낭비가 상당했다고 분석했고, 이것이 단초가 돼 불거지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혁신을 이룰 것이다.

‘기타공공기관’에서 ‘준정부기관’이 되기까지 직원들의 피로와 임직원들 역시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때문에 가시적인 모습부터 혁신을 이뤄나갈 생각으로 현안문제를 몇가지 파악했다.

노·사가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공감대를 형성 후 제조·관행·조직문화 등을 혁신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조직·인사·재계·공무 등 과감한 혁신은 내부에서 추진할 동력이 부족할 수 있다.

법제처에 촉탁을 해서라도 준비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예산이 허락하는 한 내년 3월 중 착공을 예상하고 있는 광명 신청사에는 사무환경을 개선해 직원들의 복지혜택을 개선코자 한다.
실제로 최근 약 2주전 노동조합과의 실무적인 협의를 거쳐 임금협약을 완료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화합을 통한 상생을 이루고 싶다. 과거 재단에서 성숙하지 못한 인사이동으로 인한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인사제도는 노사관계에 강한 부정·긍정적 효과를 불러올 수 있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제도라고 생각한다.

노사가 화합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를 공정·투명하게 당장 연말부터 시행해 모두에게 공개할 수 있을 정도로 확신을 가지고 진행하겠다.

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면 기술원 내 불화의 불씨를 꺼뜨릴 뿐만 아니라 승강기를 이용하는 전 국민의 안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내실을 다져 속이 꽉찬 기관으로 도약하겠다. 어긋난 일을 진행하려하거든 거침없는 질타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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