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12-10 17:59:08
기사수정

▲ 세라믹기술원 기업·기술 교류회에서 조광연 세라믹기술원 박사가 ‘고내열 다기능 SiC(탄화규소) 섬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한국세라믹기술원(KICET, 원장 김민)이 세라믹 기술 상용화를 위한 기술 소개와 유망 세라믹 기술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세라믹기술원 세라믹스 창업보육센터(cbi.kicet.re.kr)는 9일 롯데시티호텔구로에서 ‘2014년 KICET 기업·기술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자 세라믹기술원 기업지원본부 기업협력센터장, 박윤현 책임연구원과 창업보육센터 입주·졸업기업 대표, 삼성물산, LG생산기술원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유망 세라믹 기술기업들의 기술 교류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세라믹기술원 중소기업 지원프로그램 운영 및 성과 발표 △세라믹기술원 이전기술 발표 △(주)세라토크·(주)나노스페이스·지머너리얼즈(주) 기술 발표 △참가기업 네트워킹 등으로 진행됐다.

세라믹기술원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창업보육센터,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사업, 기술이전 사업 등이 있다. 또한 기업지원을 위한 인프라로 이천 분원에 세라믹소재종합솔루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본원이 이전하는 진주에 세라믹섬유실용화센터를 구축 중이다. 이들 인프라를 통해 기업들은 소재 양산화를 위한 설계, 실용화 공정 및 시제품 제조, 신뢰성 확보 등 토털솔루션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세라믹기술원 이전기술 설명회에서는 조광연 박사가 ‘고내열 다기능 SiC(탄화규소) 섬유’를 윤지선 박사가 ‘압전소재기술’을 각각 소개했다.

SiC섬유는 고분자 세라믹 전구체를 용융방사해 고온 열처리한 섬유로, 1,400℃ 이상에서도 타거나 녹지 않는 초내열성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우주항공, 국방, 에너지분야에 사용되는 핵심소재로서 수출이나 수입이 불가능한 전략품목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탄소섬유 보다 100배나 비싼 섬유이기도 하다.

현재 미국과 일본이 독점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엔 세라믹기술원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을뿐 제조사는 없는 실정이다. 조광연 박사는 “SiC섬유가 가정·산업용 고효율 히터와 건축시장 등에 적용이 확대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초기 방사 및 시스템화장비 도입이 수반되면 사업화가 유망한 아이템”이라고 밝혔다.

윤지선 박사는 물체에 힘을 가해 신축시킨 순간에 전압을 일으키고, 역으로 물체에 높은 전압을 가했을 때 신축하는 압전효과를 이용한 무연 압전 액츄에이터와 플렉서블 압전 소재를 소개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발전함에 따라 플렉서블이 가능한 섬유기반 복합소재가 요구되고 있다. 세라믹기술원은 세라믹과 폴리머 소재를 섞어 압전섬유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압전섬유는 향후 항공용 기체 구조감지 센서, 자동차용 센서, 헬스케어용 스마트 전자부품, 산업용 플랜트구조 진단, 군수용 장비 모니터링용 등 무궁무진한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 아이템이다.

우수 기업 기술 설명회에서는 김병곤 세라토크 대표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주문제작형 초음파노즐을 소개했다. 지난 2011년 한국세라믹기술원 창업보육센터에서 창업한 이래 국내 최초로 초음파 노즐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디스플레이 봉지공정(Encapsulation)에서 사용되는데 기존 공압방식 대비 원료를 적게 사용하면서 한가지 크기로 균일하게 코팅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제조 코팅 공정용 장비로 채택된 바 있으며 LG계열사, KCC 등에도 납품되고 있다.

나노스페이스(대표 한양수)는 층상형 구조를 가진 나노산화물에 유기·바이오·천연물질을 복합화해 새로운 기능을 가지는 기능형 나노하이브리드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층상형구조 물질에 점토화합물과 키토산을 복합화해 지혈용 소재를 개발했고 천연활성 물질을 복합화해 친환경 어병방지제를 개발했다. 또한 회사가 개발한 공기 중 CO, 질소산화물 등을 제거하는 필터로 사용할 수 있는 나노다공소재는 지난 11월 개통된 용마터널 내부에 적용되기도 했다.

지머터리얼즈(대표 임창섭)는 LED 방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세라믹 봉지재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기존 LED에 사용되고 있는 에폭시와 실리콘 소재에 비해 내열성과 방열 특성이 뛰어나고 공정도 단순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회사는 조만간 세라믹 봉지재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에폭시 등 수지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세라믹 절연층을 형성해 방열 특성을 높인 방열소재도 제품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김경자 센터장은 “세라믹기술원은 기업이 필요한 기술들이 모여있는 ‘기술 보따리’”라며 “기업간 활발한 기술교류를 통한 세라믹소재 상용화가 확대될 수 있도록 기술기업과 수요기업 만남의 장을 자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2311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