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5-01-14 18:54:09
기사수정

▲ 영월청정소재산업진흥원이 개최한 ‘지역자원기반 신소재 원료산업육성 심포지엄’에서 박선규 영월군수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과거 국가 주요 에너지공급처 역할을 맡았던 영월 지역이 부존자원을 고부가화해 신소재 공급처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다.

영월청정소재산업진흥원(원장 이태영, YEMI)과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김익환)은 13~14일 이틀간 강원도 영월군 동강시스타에서 ‘2015 지역자원기반 신소재 원료산업육성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선규 영월군수, 조정이 영월군의회의장, 이태영 원장, 심광보 한양대 교수, 박상엽 강원TP 신소재클러스터사업단 단장 등 산학연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움은 지자체·유관기관·지역기업들에게 지역자원 활용가능 원료산업을 알리고 지역자원기반 원료산업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영월 지역에는 석회석, 규석, 텅스텐 등 자원 매장량이 풍부해 YEMI를 중심으로 이를 고부가화할 수 있는 기술개발과 기업지원이 추진 중이다.

석회석은 시멘트용, 제철용, 화학용으로 쓰이고 있는데 이를 가공하면 생석회와 소석회 등 철강제조, 환경정화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고부가제품이 나온다. 그러나 국내엔 고품위 석회석이 부족해 일본에서 많은 양을 수입하는 실정이어서 석회석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규석은 시멘트, 주물 및 주강, 유리 원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를 가공할 경우 태양전지 주재료이자 합금철에 쓰이는 메탈실리콘(MG-Si)과 알루미늄과 마그네슘과 같은 초경량 합금 생산시 필수적으로 첨가되는 소재인 페로실리콘을 생산할 수 있다. 특히 메탈실리콘은 일반 시멘트에 첨가되는 규석과 비교할 때 16배 이상 비싼 고부가 제품이다.

YEMI는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RIS)의 일환으로 메탈실리콘과 페로실리콘 국산화를 위한 저렴한 제조공정 개발 및 고순도 처리 등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금속 중 녹는점이 가장 높고 인장강도도 우수한 텅스텐은 전기·전자, 기계, 공구, 무기 등의 재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주 사용처인 공구시장의 성장과 국방무기 적용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으나 중국이 전세계 생산량의 85%를 차지하고 있어 공급이 불안정한 상태다.

영월지역엔 향후 100년 이상 텅스텐 채광이 가능한 세계 최대규모인 상동 텅스텐광산이 위치해 있다. 경제성 문제로 지난 1994년 폐쇄됐으나 지난 2012년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런 버핏이 최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IMC그룹을 통해 7천만달러(800억원)를 투자하면서 최근 다시 개발이 시작되고 있다. 세계적인 공구회사인 IMC그룹의 자회사 대구텍은 이곳에서 안정적으로 텅스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영월군은 상동광산이 단순한 광물 공급처에서 벗어나 지역내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제련단지 조성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이러한 영월 부존자원의 활용을 위해 △심광보 한양대 교수가 ‘탄소 및 세라믹 복합섬유를 이용한 스포츠산업 육성’ △김행구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자문위원이 ‘복합원료 사용가능 환경친화형 텅스텐 제련공정 기술개발’ △신영훈 한국광해관리공단 부장이 ‘광물찌꺼기 무해화 효율증대 기술개발’ △서성관 한국세라믹기술원 연구원이 ‘시멘트 공정 부산 더스트를 사용한 고품위 염화칼륨 제조’ △홍진기 산업연구원 박사가 ‘규석·석회석 고부가 나노소재 클러스터 기반조성’ 등을 주제발표 했다.

이후 열리는 패널토론에서는 박상엽 강원테크노파크 신소재클러스터사업단 단장, 전호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 황의덕 한국광업협회 부회장, 노범식 강원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 팀장, 민태홍 강원도 생활권발전기획단 박사, 유상임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 등이 참석해 지역자원기반 신소재 원료산업 육성방안 정책기조에 대해 토론했다.

박상엽 단장은 “저품위 광석을 고품위화하는 것이 기업들의 최대 고민이기 때문에 기관이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기술개발 지원에 나서야”한다며 “광산개발 시 뒤따르는 광물찌꺼기와 같은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자금지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의덕 부회장은 “고부가 제품은 소비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저품위 광석을 많이 사용할 수 있는 수요처 개발에 나서야 한다”며 “토지 산성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지역에 석회석을 지원하는 방안도 그중 하나”라고 제안했다.

이날 이태영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심포지엄이 지역 부존자원 개발을 통한 원료산업 육성과 발전 전략을 마련하는 계기가 돼 국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선규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창조경제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위 자원을 활용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영월이 우리 소재산업 경쟁력 강화에 일익을 담당함으로써 국가 경제는 물론 국민 안전과 쾌적한 삶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2362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