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ME 비철 금속 가격 동향(자료 : Bloomberg).

LME 전기동 가격이 중국 부양책의 기대감에 상승했다.

NH농협선물에 따르면 30일 LME 전기동 가격은 전일 대비 0.45% 상승한 6,08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보아오 포럼에서 “아직 쓸 수 있는 부양카드가 많다”며 “경제 상황을 감안해 종합적인 운용 수단을 활용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중국의 부양책 기대감이 비철 금속 가격에 일부 긍적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이 상승폭을 제한하는 모습을 보였다.

옐런 Fed 총재는 지난 27일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금년 내로 기준금리 인상은 하겠지만 그 속도는 매우 점진적일 것”이라고 발언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달러화는 금일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니켈은 금일 약 3% 하락하며 2009년 5월말 이래 처음으로 1만3,000달러/톤을 내주고 말았다.

멈출 줄 모르는 LME 재고 사상 최고치 행진과 설 연휴 이후에도 부진한 실물수요, 그리고 말레이시아 세금 부과 이슈 등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말레이시아 당국이 LME 워런트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겠다고 확인해주었지만 시장의 불안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말레이시아에는 전체 니켈 재고의 절반에 가까운 21만톤이 보관되고 있다. 한편 LME는 당초 발표했던 7월부터 말레이시아 지역에서 워런트 발급을 중단하겠다는 결정을 철회했다.

금주 주목해야할 경제지표로는 수요일 예정된 중국 PMI지수, 미국 ADP 비농업고용 등이 꼽힌다.

최근 분위기로 볼 때 중국의 지표 악화는 중국의 부양책 기대감을 고조시켜 시장에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나타낼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미국 고용 지표 호조는 달러화 강세로 이어져 시장에 하방 압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