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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6-30 23: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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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호 탄산조합 이사장이 탄산농업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FTA로 인해 국내 농업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탄산업계가 탄산농업을 통해 상생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 건의에 본격 나선다.

대한탄산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규호)은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회의실에서 ‘탄산농업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태경화학, 선도화학, 창신화학, 유진화학, 한유케미칼, 신비오켐 등 조합사 대표 및 실무진들이 참석해 비즈니스 컨설팅 업체인 사이언스 비긴스의 음지현 대표의 농업용 탄산 수요 확대를 위한 주제발표를 듣고 발전적인 의견을 모았다.

그간 탄산업계의 주 수요처였던 조선 등 용접용 시장이 침체에 접어들면서 탄산업계는 농업용, 이른바 그린하우스용 탄산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유리온실에 액화탄산(L-CO₂) 또는 드라이아이스를 투입해 파프리카, 딸기, 토마토, 오이 등 작물을 재배하는 탄산 농업은 수확량이 크게 늘고 품질도 월등히 좋아지는 선진 농법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다. 일례로 탄산농업 선진국인 네덜란드의 경우 우리나라 시설재배면적의 1/9 수준인 1만헥타르에 불과하지만 단위면적당 토마토 생산량은 우리의 7배에 달한다.

특히 최근 FTA로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는 우리나라 농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선진 농법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농업 대다수가 영세한 가운데 탄산을 활용한 농법은 그만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탄산조합은 탄산농업의 활성화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탄산 농법의 장점을 정부에 알리고 농민과 탄산업계가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농업용 탄산 및 공급장비에 대한 조세·금융지원책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음지현 대표는 농업용 탄산 공급의 확대를 위해 농장에 소형탱크를 설치하고 공급장비는 농협등을 통해 렌트/리스로 공급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탄산 및 공급장비를 농기가재로 분류, 구입설치에 대한 보조금과 저리융자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음지현 대표의 추정치에 따르면 국내에 탄산농법이 2만 헥타르(ha)에 적용시 농업용 탄산 수요는 약 2백만톤(ha 당 100톤, 파프리카 기준)으로 전체 시장규모는 2,300억원, 농가 소득 증대 효과는 2조4천억원, 조세효과는 2,70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밖에도 농어촌공사 등과 협력을 통해 첨단유리온실 단지사업을 추진하고 소규모 농가들이탄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강관 파이프라인 구축 등 인프라사업도 방안으로 제시됐다.

이에 탄산조합은 조합사의 의견을 모아 탄산농업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 추진을 결정하고 국회와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자료를 모아 제시해 오는 2017년 부터 예산지원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규호 이사장은 “탄산을 농작물 재배에 사용하는 것은 CO₂감축을 위한 전세계적인 흐름과 국가정책에 가장 현실적으로 부합하는 방법”이라며 “이를 통해 탄산업계와 농업계가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조합원들의 힘을 모아 정부 및 국회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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